“누가 이런짓을”…피렌체 바사리 회랑 ‘DKS 1860’ 낙서에 발칵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8. 2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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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사리 회랑 기둥에 칠해진 낙서. [사진 = 다리오 나르델라 피렌체 시장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이탈리아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과 피티 궁전을 잇는 바사리 회랑이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전날 밤 누군가가 바사리 회랑의 기둥에 검은색 스프레이로 뜻을 알 수 없는 ‘DKS 1860’ 낙서를 칠했다.

다리오 나르델라 피렌체 시장은 “이 비열한 범인을 찾아내 처벌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젠나로 산줄리아노 문화부 장관은 “훼손범들은 작은 흠집만 발생해도 기소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사리 회랑은 우피치 미술관에서 베키오 다리를 거쳐 아르노강 건너 피티 궁전까지 연결되는 길로, 약 1㎞에 달하는 이 길을 따라 수백 점의 진귀한 르네상스 시대 미술작품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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