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르면 내일 위성 재발사...비 예보 속 날씨 변수

김문경 2023. 8. 2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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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내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군사정찰위성 재발사를 예고했는데요.

이르면 내일 발사할 가능성도 있지만, 날씨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위성 발사를 예고한 시점은 24일 0시부터 31일 0시 사이입니다.

지난 5월에도 예고 기간 첫날 발사한 점으로 미뤄 이르면 내일 발사할 가능성이 큽니다.

예고된 비행구간도 서해 상과 필리핀 동쪽으로 지난번과 같아 이번에도 같은 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기간에 위성 발사를 예고하면서 훈련 반발 성격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다음 달 9일 정권수립 75주년을 앞두고 일고 있는 경제난을 가리기 위해 군사적 성과를 과시하려는 측면이 더 커 보입니다.

그런 만큼 군 안팎에선 지난번 문제가 됐던 로켓 엔진 결함도 대부분 해소됐고, 발사도 여러 번 이어질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권용수 / 前 국방대 교수 : (이번에는) 어느 정도 신뢰성이 입증된 화성-17형 1단을 엔진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요. 그리고 궁극적으로 화성-18형의 고체 엔진을 사용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로켓 발사장소인 서해 동창리 기지를 비롯해 북한 지역은 내일부터 모레까지는 흐리거나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가 드는 시기를 기다려 발사가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임의의 시간에 위성을 쏠 것이라고 위협한 것과는 달리 발사 시기를 예고하면서 도발이 아니라는 주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번 추락한 북한 우주발사체와 위성체 주요 부분을 수거해 분석 중인 군은 이번에도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집중 감시에 나설 예정입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촬영기자 : 박진수

영상편집 : 윤용준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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