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시리즈 확보' 두산, 6위 KIA에 1.5경기 차 달아나

브랜든 6이닝 3실점(2자책) 호투·허경민 3안타 3타점 맹타
4위 NC와 승차 1.5경기로 줄여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동시에 경쟁자인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도 벌렸다.

두산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11-4로 이겼다.

2연승을 달성한 5위 두산은 시즌 전적 52승1무51패가 됐고 6위 KIA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여기에 4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2연패의 수렁에 빠진 최하위 키움은 66패(46승3무)째를 떠안았다.

두산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이 6이닝 7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 호투로 시즌 6승(3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허경민이 5타수 3안타 3타점, 호세 로하스가 5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키움 선발 마운드를 책임진 장재영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인 102개의 공을 던지며 5회(2실점)까지 버텼다. 그러나 불펜진이 무려 9점을 허용는 방화를 저질렀다.

양 팀은 1회에 점수를 주고받았다.

두산은 1회초 정수빈의 볼넷과 김재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창출했다. 이어 로하스가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폭발했다.

반격에 나선 키움은 1회말 김혜성과 로니 도슨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김휘집이 외야 중앙으로 타구를 보내며 3루주자 김혜성이 득점을 올렸다.

키움이 5회말 역전을 일궈냈다.

김혜성, 도슨의 연속 안타와 김휘집의 볼넷으로 일군 1사 만루에서 송성문이 땅볼을 쳤으나 2루수 강승호의 송구가 유격수 김재호의 키를 넘어갔다. 그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으며 키움이 3-2로 뒤집었다.

두산이 곧바로 리드를 가져왔다.

6회초 1사에서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냈고 강승호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생산했다. 공을 잡은 우익수 임병욱이 3루로 던졌으나 더그아웃 안으로 들어가며 3루에 있던 김재환이 홈을 통과했다. 이어진 1사 3루 찬스에서는 허경민이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7회초에는 정수빈의 우전 안타, 김재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맞이했고 로하스가 1타점 우중간 2루타로 점수를 보탰다.

키움은 7회말 선두타자 김휘집이 두산 홍건희의 시속 147㎞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1점 차(4-5)로 쫓아갔다.

팽팽했던 승부가 8회초에 기울었다.

두산은 강승호와 허경민이 연달아 2루타를 때려내 추가점을 획득했고 양의지의 볼넷, 상대 실책을 묶어 한 점을 더 뽑았다. 무사 1, 3루에서는 키움 하영민의 견제구가 뒤로 빠지면서 3루주자 허경민이 득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9회초에도 허경민, 조수행, 대타 김인태의 적시타로 득점을 더하며 쐐기를 박았다.

한편 대전(삼성 라이온즈-한화 이글스), 문학(NC 다이노스-SSG 랜더스), 잠실(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 수원(KIA 타이거즈-KT 위즈)구장 경기는 모두 비로 취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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