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맞고 실책 겹쳐도…이중고 이겨낸 두산 브랜든, 115구 투혼으로 6승 [고척 스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브랜든 와델(29)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2-0으로 앞선 1회말 1사 1루서 로니 도슨이 친 공에 후두부를 맞았다.
김혜성, 도슨의 연속안타, 김휘집의 볼넷으로 자초한 1사 만루서 송성문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1사 1루서 김준완에게 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몰리자 코칭스태프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타구에 맞은 여파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던 탓일까. 컨트롤이 다소 흔들렸다. 2회말 전병우에게 몸에 맞는 볼, 3회말 김휘집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4회까지 1실점으로 막아 2-1 리드를 지켰다.
문제는 5회였다. 김혜성, 도슨의 연속안타, 김휘집의 볼넷으로 자초한 1사 만루서 송성문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2루수 강승호가 악송구를 저질러 주자 2명이 홈을 밟고 말았다. 공 하나하나에 혼을 실어 던지던 브랜든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번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강승호를 향해 ‘괜찮다’는 제스처를 취한 뒤 이주형을 삼진, 주성원을 3루수 땅볼로 정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강승호는 이어진 6회초 1사 1루서 우중간 안타를 쳐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허경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날의 결승 득점이었다.
최고구속 151㎞ 직구와 슬라이더, 컷패스트볼(커터),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총 115구를 던진 브랜든은 7회부터 홍건희와 교체됐다. 6이닝 동안 7안타 4사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팀의 11-4 승리를 이끌며 6승째(3패)를 챙겼다. 마운드 운용 계획이 초반부터 꼬일 뻔한 두산은 브랜든의 눈물겨운 투혼 덕분에 큰 고비를 넘겼다. 두산 타선은 브랜든 교체 이후에도 계속 추가점을 뽑아 그의 승리를 지원했다. 2연승을 기록한 5위 두산(52승1무51패)은 4위 NC 다이노스(52승2무48패)와 격차를 1.5경기로 줄였다.
고척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미희, 융모상피암 고백 “항암 7차까지, 피부 코끼리 같이” (퍼펙트 라이프)
- 이세령 아나, 과감한 브라톱 패션…숨겨진 워터밤 여신 등장[DA★]
- “당연히 아들인 줄” 김민호, ‘20살 연상’ 김혜선과 첫 베드신! (라스)[TV종합]
- ‘미성년자 성착취’ 서준원 6년 구형 “육아 스트레스로 삐뚤어진 욕구 풀이” [종합]
- 미성년 조카와 바람난 남편…아내 앞에서 스킨십까지 (물어보살)[TV종합]
- 이지아, 레이스 레깅스라니…두 눈 의심케 하는 독특 패션 [DA★]
- 매혹·관음·반전…‘히든페이스’, 핵심 포인트 셋
- 박보영, 더 어려진 러블리 미모…나이 거꾸로 먹는 듯 [DA★]
- 토니안 “사업하며 극심한 우울증, 술+약 먹고 귀 베 피 흥건”
- 이민정·김지석, 7년차 부부된다…‘그래, 이혼하자’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