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법을 잊었다…양키스 어느덧 '9연패', 한 번 더 지면 1913년 이후 첫 10연패도 눈앞

박정현 기자 2023. 8. 2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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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법을 잊은 것 같다.

양키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1-2로 패했다.

그만큼 올해 양키스가 얼마나 부진한지를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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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연패에 빠진 뉴욕 양키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이기는 법을 잊은 것 같다. 어느덧 9연패 수렁에 빠진 뉴욕 양키스의 얘기다.

양키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9연패 늪에 빠졌고, 시즌 전적은 60승 65패를 기록하게 됐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와일드카드 3위 시애틀 매리너스(71승 55패)와는 ‘10.5’ 경기 차다.

이날 패배는 양키스에게 쓰라렸다. 상대가 내셔널리그 하위권(58승 68패/승률 0.460)에 머물러 있던 워싱턴이었기 때문이다.

▲ 양키스는 어느덧 9연패 늪에 빠졌다.

양 팀은 3회 나란히 솔로 홈런 하나씩을 터트려 한 점씩 주고받았다. 양키스는 3회초 선두타자 카터 키붐에게 솔로포를 맞아 0-1로 끌려갔다. 이후 3회말 선두타자 벤 로트베트가 솔로 홈런을 때려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1의 살얼음판 승부는 계속 이어졌고, 8회초 균열이 생겼다. 2사 후 구원 투수 토미 케인리가 CJ 에이브람스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아 1-2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흐름을 내준 양키스는 8, 9회말 반격에 나섰지만,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쓸쓸하게 돌아서야 했다. 연패 기록은 ‘9’로 늘어났다.

양키스의 9연패 기록은 종전 1982년 9월이었다. 그동안 강팀으로 군림했던 양키스였기에 패배가 익숙하지 않았는데, 올 시즌에는 패배가 더 익숙하다. 특히 최근에는 이기는 법을 잊은 듯하다.

한 번 더 패하면, 10연패다. 연패가 두자릿수로 이어지는 더 심한 굴욕이다. 양키스의 마지막 10연패는 1913년 5월로 110년이 지난 먼 과거다. 그만큼 올해 양키스가 얼마나 부진한지를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 애런 분 양키스 감독.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현지매체 ‘CBS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정말 우울하지만, 우리가 이겨내야 한다. 내 생각에 우리는 옳은 일을 하고 있고,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계속해서 이겨내야 한다”고 팀이 이른 시일 안에 연패를 떨쳐내길 바랐다.

양키스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워싱턴과 홈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선발 투수는 루이스 세베리노다. 지난해까지 팀의 에이스로 제 몫을 했지만, 올해는 15경기(14선발) 2승 8패 67⅔이닝 평균자책점 7.98로 부진하다. 이달에도 10이닝 14실점(12자책점) 평균자책점 10.00을 기록해 침체한 흐름을 끊지 못하고 있다.

반면 워싱턴은 매켄지 고어가 나선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예 투수로 올해 24경기 6승 9패 123⅓이닝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

양키스는 고어를 넘고 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까. 한 번 더 지게 된다면, 1913년 이후 최악의 불명예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 세베리노는 팀 10연패를 막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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