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사사구' 키움 장재영,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았다[스한 이슈人]

심규현 기자 2023. 8. 23. 22: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키움 히어로즈 유망주 장재영이 3경기 연속 5이닝 투구에 성공했다.

장재영은 23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102구를 던져 2실점 2피안타 6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2점을 내준 장재영은 2회초 볼넷 한 개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장재영의 102구 투구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 수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 유망주 장재영이 3경기 연속 5이닝 투구에 성공했다. 사사구 6개를 허용했지만 2실점만을 내주며 선발투수로서 임무를 완수했다. 

장재영. ⓒ연합뉴스

장재영은 23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102구를 던져 2실점 2피안타 6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장재영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5.13에서 5.01로 하락했다. 키움은 장재영의 투구에도 불구하고 두산에 4-11으로 패배했다. 

장재영은 이날 경기 초반 제구가 원활히 되지 않으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1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볼넷, 후속타자 김재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여기서 호세 로하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2실점을 내줬다.

2점을 내준 장재영은 2회초 볼넷 한 개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초에도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로하스를 병살타로 요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4회까지 2점을 내준 장재영은 5회초 조수행의 투수 앞 번트안타와 정수빈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에 몰렸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장재영은 김재호를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첫 타석에서 2타점 2루타를 내준 로하스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잠재우고 위기를 탈출했다. 

장재영. ⓒ연합뉴스

102구를 던진 장재영은 6회초를 앞두고 우완 박승주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장재영의 102구 투구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 수였다. 종전 기록은 7월2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기록한 99구다.

장재영은 2021년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했다. 입단 당시 계약금으로만 9억원을 받으며 큰 기대를 모았다. 이로 인해 '9억팔'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하지만 장재영은 입단 이후 계속해서 제구력 난조에 시달렸다. 데뷔 이후 2년간 단 1승도 쌓지 못했으며 1군 기회도 잘 받지 못했다.

올 시즌은 달랐다. 고질적인 제구력 문제가 완벽히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앞선 2년보다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홍원기 감독도 장재영에게 꾸준히 기회를 부여했다.

결국 장재영은 지난 7월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데뷔 첫 승에 성공했다. 이후 잠시 부진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 2경기(11일 LG 트윈스전, 1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장재영. ⓒ연합뉴스

장재영은 이날도 2실점을 기록했다. 제구력도 완벽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장재영은 꿋꿋이 5이닝을 소화했다.

흔들렸지만 끝내 무너지지 않은 장재영. 점점 선발투수로써 자질을 갖추고 있다. 느리지만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장재영이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