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브랜든, 이틀 연속 이어진 원투펀치의 활약…두산, 본격 5강 굳히기 돌입[스경X현장]
두산이 외국인 투수들의 잇따른 호투로 5강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두산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11-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지난 6월25일 고척 경기부터 키움전 6연승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올시즌 상대전적도 10승3패로 월등히 앞선다.
같은 날 비로 경기가 취소된 6위 KIA와 7위 롯데와의 격차도 각각 1.5경기, 2.5경기로 벌렸다.
전날 라울 알칸타라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지난 11일 대전 한화전 브랜든 와델(6이닝 1실점)이후 8경기만에 두산은 선발승을 올렸다. 그리고 브랜든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등판이었던 17일 KT전에서는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던 브랜든은 다시 제 몫을 하면서 외국인 ‘원투펀치’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이날도 6이닝 7안타 3볼넷 3삼진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1회에는 아찔한 상황이 있었다. 2-0으로 앞선 1회 1사 1루에서 키움 로니 도슨의 강습 타구에 머리를 맞았다. 타구가 얼굴 쪽으로 날아오자 브랜든은 피하려 고개를 돌렸지만 뒤통수에 공을 맞고 말았다. 타구가 굴절돼 외야 쪽으로 굴러간 사이 1루 주자 김혜성이 3루까지 진루했고 도슨은 1루에 멈춰서서 걱정스럽게 브랜든을 지켜봤다. 두산 코칭스태프카 마운드에 올라왔고 브랜든은 계속 던질 수 있다는 의사를 표했다. 그리고 키움 김휘집의 희생플라이로 단 한 점만을 내주는데 그쳤다.
2-1로 앞선 5회에는 팀 동료의 실책이 나왔지만 흔들리지 않고 실점을 최소화했다. 1사 후 김혜성, 도슨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김휘집에게 볼넷까지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한 브랜든은 송성문을 땅볼로 처리하려다가 2루수 강승호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주형, 주성원을 차례로 범타로 처리했다.
타선에서 6회초 다시 2점을 뽑아내 승기를 가져오자 브랜든은 6회말 마운드에 올라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1사 후 김동헌과 9구째까지 씨름하다 볼넷을 내주며 1·2루의 실점 위기에 처했으나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투구수는 115개였다. 최고 151㎞의 직구(32개)와 슬라이더(31개), 커터(37개), 체인지업(15개) 커브(1개) 등을 고루 섞어 마운드를 지켰다.
두산은 7회 호세 로하스의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아냈고 8회에는 키움의 실책을 틈타 3점을 더 뽑아냈다. 9회에도 3점을 추가하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로하스가 2안타 3타점, 허경민이 2안타 2타점 등을 기록했다.
반면 키움은 두산전 5연패로 고개를 숙였다. 선발 투수 장재영이 5이닝 2실점으로 나름 선전했지만 불펜진이 두산의 화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기록된 실책도 3개나 됐다.
고척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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