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사건' 학부모, 경찰관이라고 알려...교사에 2차례 전화"

우종훈 2023. 8. 2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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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숨지게 된 원인 가운데 하나로 의심되는 이른바 '연필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사건에 관련된 학생의 부모가 자신이 경찰관이라고 교사에게 알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유족을 대리하는 문유진 변호사는 YTN과 통화에서 연필로 다른 학생의 이마를 그은 학생의 부모 A 씨가 사건 당일 교사에게 두 차례 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A 씨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자신의 직업이 경찰관이라고 교사에게 알렸다며, 연필 사건으로 A 씨의 연락을 받자 교사가 압박을 받았던 것으로 느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교사와 통화하거나 메시지를 주고받은 학부모 4명을 조사했지만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고, 부모의 직업은 사건과 무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12일, 교사가 담임을 맡은 학급에서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그었고 엿새 뒤 교사가 숨지자, 그간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려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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