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 쏟아진 폭우, 피해 신고 잇따라… "도로 침수에 교통 마비"

23일 쏟아진 폭우로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 한 도로가 침수됐다.

23일 충북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피해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천 123㎜, 음성 66.5㎜, 증평 58㎜, 괴산 43㎜, 제천 32.9㎜, 충주 21.6㎜, 청주 20.3㎜, 단양 11㎜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특히 진천군 성석리 지역에는 오후 3시부터 1시간 가량 73㎜ 가량의 강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저지대 등이 침수됐다.

충북소방본부에는 이날 오후 10시를 기해 65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배수불량이 49건, 안전조치 14건, 토사 유실·수목 전도가 각 1건이다.

청주 지역에도 많은 비로 인해 곳곳에서 도로가 침수됐다.

특히 청주 서원구 개신동에서는 도로 배수구가 막혀 주변 상가들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청주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무심천 하상도로 출입을 통제, 차량 진입을 막고 있다.

청주기상청 관계자는 "아직 비구름대가 남아 있어 모레(25일) 밤까지 최대 100㎜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며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