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편파 논란 '그알', 몰랐나 숨겼나…진짜 '그것이 알고 싶다'[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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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을 다루면서 멤버들의 주장에만 치우친 편파 방송을 했다는 의혹이 계속되며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19일 방송에서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의 전속계약 분쟁, 양측의 갈등 배후로 지목된 외주 프로듀싱 용역 업체 더기버스의 상황을 다룬 가운데, 제작진이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과 가족들의 주장에만 지나치게 편중된 논조로 방송을 제작했다는 시청자들의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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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전속계약 분쟁을 다루면서 멤버들의 주장에만 치우친 편파 방송을 했다는 의혹이 계속되며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19일 방송에서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의 전속계약 분쟁, 양측의 갈등 배후로 지목된 외주 프로듀싱 용역 업체 더기버스의 상황을 다룬 가운데, 제작진이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과 가족들의 주장에만 지나치게 편중된 논조로 방송을 제작했다는 시청자들의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피프티 피프티 가족들과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방송에 실었다. 멤버들의 최측근인 가족들은 어트랙트가 식사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고, 멤버들 부모가 싸준 반찬을 전부 거실에 버리고 멤버들에게 쓰레기통에 버리라고 하는 모욕적인 언사를 심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23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에게 음식을 버리라고 한 것은 더기버스 임원 B이사로, 멤버들이 소속사, 더기버스와 체중 관리 약속을 어기고 숙소와 연습실에 각종 간식거리를 숨겨둬 벌어진 일이었다. B이사가 버리라고 지시한 물건 중에는 멤버 부모가 보낸 김이 있었던 건 사실이나, 정성스럽게 싸준 반찬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미친 것 아냐? 정신 못차려?" 등의 다소 과격한 언사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나, 이는 현재 소속사 어트랙트가 아닌, 멤버들을 관리하던 더기버스 B이사의 말이었다.
그러나 멤버들의 부모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어트랙트가 멤버들에게 모욕적인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고, 제작진은 이같은 주장을 반론 없이 그대로 실었다.
마찬가지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음원, 음반 정산 내역을 기입하지 않은 채 멤버들에게 정산표를 제공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내부 관계자인지 진짜 확인할 수 없는 인물의 입을 빌려 "전홍준 대표가 월말 평가에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라며 "'큐피드'가 뜨니 돈 한 번 벌어보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음원, 음반 판매 정산 내역을 기입하지 않은 것은 어트랙트 안성일 대표의 실수로 드러났다. 또한 전홍준 대표는 모든 월말평가에 모두 참여했고, 수십 차례의 월말 평가를 거쳐 지금의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추리는 과정에 함께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반론의 여지가 있는 양측의 입장을 균형있게 싣지 않았다. 심지어 방송 마지막에는 "지속적이고 악의적인 루머에 지치고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응원하는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꿋꿋하게 버텨내리라 다짐한다"라는 멤버들의 자필 편지를 읽는가 하면, "재능 있는 아티스트가 실력 있는 제작자를 선택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라는 김상중의 코멘트로 멤버들의 전속계약 해지 요구가 마치 정당하다는 듯한 뉘앙스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제작진의 일방적인 편들기 태도에 공분하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은 시청자들의 비판과 비난글이 수천 개 쏠리며 넘치고 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수백 건의 민원 제기가 쇄도했다.
방송의 신뢰도 역시 추락했다. 피프티 피프티 편 이후 제주도 렌트카 사망 사건 등 그간 '그것이 알고 싶다'가 다뤘던 사건 이면에 있었던 진실을 조명하는 시선이 이어지면서 31년간 '그것이 알고 싶다'가 SBS 대표 시사 교양 프로그램으로 쌓은 업적도 모두 무너뜨릴 판이다.
시청자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둘러싼 진짜 진실을 숨기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내놓고 있다. 그러나 제작진은 들끓는 여론 속에서도 입을 다물고 있어, 과연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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