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국도에 토사 500톤 쏟아져…국지성 집중호우에 낙석 ‘위험’
[KBS 청주] [앵커]
오늘 오전, 영동군의 한 도로에 수백 톤 규모의 낙석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는데요.
충북 지역에 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재난당국이 낙석 사고 발생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장비들이 도로에 떨어진 콘크리트를 잘게 쪼개고 치웁니다.
도로 양쪽에서는 차량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박례구/목격자 : "갑자기 비상 깜빡이를 앞에 차가 켜서는 안 가더라고요. 돌려가지고 다시 왔던 방향으로 나가야 된다고."]
오늘 오전 8시쯤 영동군 하가리 국도 4호선 절개지에서 토사 500톤 가량이 흘러내렸습니다.
비탈면이 무너지면서 철제 가림막도 이렇게 파손됐습니다. 보시다시피 많은 양의 콘크리트와 토사가 쏟아져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최근 이어진 국지성 집중 호우에 지반이 약해졌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영동군과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보은국관리사무소는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규창/대전지방국토관리청 보은국도관리사무소 도로안전운영과 :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현장 점검을 요청해놓은 상태며, 붕괴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고요. 조속한 차량 소통을 위해서 긴급복구 시행 중인 상태입니다."]
최근 보은의 지방도에서도 낙석이 발생해 교통이 통제되는 등 사고가 잇따르는 상황.
산림청도 잇따른 비 소식에 산사태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로 상향 발령하는 등 장마 이후 국지성 집중 호우에 낙석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화면제공:충청북도도로관리사업소 영동소방서/VJ:조재준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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