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에도 소방서가 생겼어요”
[KBS 광주] [앵커]
곡성과 구례에 소방서가 생기게 되면서 전남 22개 모든 시군에 소방서 설치가 완료됐는데요.
화재나 응급상황 대응이 빨라질 것으로 보여 주민들이 반기고 있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 안에서 연기가 치솟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리며 불길을 잡아보려 안간힘을 씁니다.
계곡 바로 앞까지 굴러떨어진 승용차.
소방관들이 앞바퀴에 줄을 묶어 구조작업을 벌입니다.
곡성에서 난 사고지만 모두 담양소방서 대원들이 투입돼 불을 끄고 구조했습니다.
곡성에는 소방서가 없고 119센터만 있어 대형 재난상황이 발생하면 담양소방서 지휘를 받고 인력과 장비를 지원받았습니다.
하지만 곡성소방서가 새로 문을 열게 되면 이런 어려움을 덜 것으로 보입니다.
[정현택/곡성소방서 예방홍보팀장 : "그동안 대형 재난이 발생하면 멀리 떨어진 담양소방서에서 인력이 투입되어 어려움이 많았는데 앞으로 각종 재난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곡성군과 함께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마지막까지 소방서가 없었던 구례군.
구례에도 소방서 개청이 확정되고 청사 건립이 한창입니다.
구례에는 섬진강과 지리산이 있어 수난사고는 물론 산악사고가 많았는데요.
구례 소방서 개청으로 구조대가 하나 더 늘어 두개 구조대가 활동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기대가 큽니다.
[박양례/구례군 구례읍 : "구례가 소방서 이제까지 없었는데 순천에서 왔는데 이제 이렇게 생기니까 든든하고 좋지. 안 그래?"]
[김순례/구례군 문척면 : "만약에 불이 나면 순천에서 여기 오는 게 좋겠어, 구례서 바로 온 것이 좋겠어. 다 타버리고 오지, 순천에서 오면. 그러니까 얼마나 좋아요. 좋은 일이지."]
곡성소방서와 구례소방서는 우선 임시 건물에서 모레부터 정식 업무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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