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3억’ 스트라이커 판매 난항 겪고 있는 첼시, 남은 건 이적료 낮추거나 임대로 보내거나
첼시(잉글랜드)가 로멜루 루카쿠(30)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23일 “첼시가 로멜루 루카쿠 이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를 팔기 위해서 첼시는 이적료를 낮추거나 임대 이적을 수락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루카쿠는 올여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이적시장의 주인공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시즌 인터밀란(이탈리아)으로 임대를 떠났고 시즌 종료 후 복귀했다. 그리고 소속팀 첼시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밝히며 인터밀란 이적을 요구했다.
첼시는 이적 요구를 수용했고 인터밀란도 좋은 추억이 있는 루카쿠를 데려오려 움직였다. 그런데 이적 협상 중 문제가 발생했다. 루카쿠가 이탈리아 세리에 A 내에서 라이벌 구단인 유벤투스와도 접촉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밀란은 분노했고 즉시 협상을 중단했다.
그러나 정작 유벤투스행도 어려워졌다. 유벤투스는 팀의 주전 공격수 두산 블라호비치(23)와 루카쿠를 스왑딜하는 제안에만 수락할 뜻을 내비쳤다. 첼시는 블라호비치의 높은 주급을 감당할 수 없었고 협상을 거부했다.
루카쿠의 또 다른 목적지로 거론된 곳으로는 사우디가 있었다. 사우디 알 힐랄이 루카쿠를 영입하길 원했지만 최근 풀럼(잉글랜드)으로부터 스트라이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29)를 데려오면서 영입전에서 물러났다.
따라서 루카쿠를 데려갈 만한 클럽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현재 첼시의 21세 이하 팀에서 방출 대상인 칼럼 허드슨-오도이(23)·말랑 사르(24)와 함께 남아있는 상태다.
첼시는 루카쿠를 팔기 위해 그의 이적료를 3,500만 파운드(약 592억 원)보다 더 낮춰야 할 수도 있다. 또한 임대 이적을 통해 더 많은 클럽의 관심을 끌 수도 있다. 첼시는 2021년 루카쿠를 1억 파운드(약 1,693억 원)에 영입한 바 있다.
여름 이적시장도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루카쿠의 거취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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