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융합특구 ‘센텀2지구’ 탄력 받나?
[KBS 부산] [앵커]
국토교통부는 부산과 울산, 대구, 대전, 광주 등 5개 광역자치단체에서 도심에 산업과 주거, 문화 복합공간을 만드는 '도심융합특구'를 추진 중인데요,
부산에서는 '센텀2지구'가 그 대상지입니다.
하지만 핵심 터인 풍산공장과 반여농산물시장 이전 문제를 여전히 풀지 못하고 있어 사업 추진이 제대로 될지 의문입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21년 11월, 부산 도심융합특구로 선정된 센텀2지구 첨단산업단지.
미래 신산업 기업이 자리 잡고, 청년 중심의 혁신공간이 들어서고, 산업·주거·문화가 어우러지는 고밀도 개발이 이뤄질 곳입니다.
그간 해결 못한 그린벨트 해제와 산업단지계획 승인도 받았고, 오는 12월부터는 보상 절차에 들어갑니다.
정부 지원의 근거가 되는 특별법도 순항 중입니다.
지난 6월, 도심융합특구 특별법이 국토위 상임위를 통과했고, 올해 법사위와 국회 본회의를 넘으면 내년 상반기, 첫 삽을 뜰 수 있습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지산학 협력을 통해 새로운 인재를 양성하고, 또 R&D(연구개발) 분야에서 지방도 수도권에 이어 하나의 축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특히 센텀2지구 도심융합특구가 전국에서 가장 규모도 크고, 가장 기대가 큰 사업입니다. 앞으로 국토교통부와 부산시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도시의 새로운 발전 모델을 만들어내고…."]
이를 위해 부산시는 도심융합특구 진입 도로와 터널 건설을 국토부에 요구했습니다.
금사IC와 연결할 1,802억 원 규모의 센텀2지구 산단 진입도로와 동부산IC와 연결할 4,802억 원 규모의 반송터널을 개통해야 교통 혼잡을 개선할 수 있다며 국비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김광회/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장 : "울산·경남과의 연결 도로망을 이번 사업을 통해 완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국토부가 지원을 약속했지만, 부산시는 정작, 센텀2지구 도심융합특구의 난제, 풍산 부산공장과 반여농산물시장 이전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때까지 이 터를 제때,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다면 부산 도심융합특구가 지지부진할 것이란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백혜리/그래픽:김소연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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