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원, 포켓돌에 반박 "수익분배는 조율…고액 고정비 부당 계약"

박정선 기자 2023. 8. 2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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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보이즈 유준원
그룹 판타지 보이즈로 데뷔하려다 불발된 유준원이 '유준원의 부모가 무리한 수익 분배를 요구했다'는 포켓돌스튜디오의 주장에 '수익분배는 조율했다. 다만, 고액의 고정비를 감수하도록 했다'고 반박했다.

유준원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원만한 합의를 원했으나 너무 힘겨운 싸움이 됐다'며 '회사 측에서 마치 제가 수입분배 비율 때문에 계약을 거절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해당 내용은 전체 계약 과정 중 극히 일부분으로 수익분배 비율은 5:5로 진행하도록 조율이 되었고 이에 대해 어떤 이의 제기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회사 측에서 일방적으로 고액의 고정비를 감수하도록 요청하는 등 불리한 조항들로 계약체결 요청을 한 부분 및 부당한 조항을 정정해달라는 과정에서 회사 측의 태도 등에 신뢰를 잃게 되어 결국 계약 진행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유준원 인스타그램
유준원이 공개한 포켓돌스튜디오와의 부속합의서에는 현장 매니저 5인의 급여 1200만원 등의 스태프들의 임금, 연습실과 부대시설의 임차료, 차량 렌트 비용 등의 고정금을 12인의 멤버들이 나눠 지급하도록 하는 조항이 담겨있다.

이는 앞선 포켓돌스튜디오의 입장과는 상반된 내용이다. 포켓돌스튜디오는 '업계 현황을 고려해 모든 멤버들에게 5:5 동일한 계약서를 전달했고 유준원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과의 계약은 원활하게 마쳤다'면서 '유준원의 부모님이 타 멤버들과 다르게 유준원에게 수익 분배 요율을 유준원 측 6 : 매니지먼트 측 4로 요청했다. 시정되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하지 못한다고 먼저 통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유준원은 포켓돌스튜디오의 입장과는 달리 수익 분배에 관해서는 5:5로 합의했으며, 포켓돌스튜디오가 고액의 고정비를 감당해야한다는 부당한 조항을 요구해 계약을 진행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판타지 보이즈는 MBC 오디션 예능프로그램 '소년판타지: 방과 후 설렘' 시즌 2를 통해 탄생한 그룹이다. 유준원은 이 오디션에서 1위를 차지하며 데뷔를 준비 중이었으나 불발됐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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