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수해민, 피해 접수 시작…본격적인 소송절차 돌입
[KBS 청주] [앵커]
오송 참사 당시 임시제방 유실로 피해를 본 주민들이 본격적인 손해배상 소송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주택과 농작물 등의 수해를 종합적으로 집계해 행복도시건설청에 합당한 보상을 요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자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당에 주민 150여 명이 모였습니다.
손해사정사와 상담을 마친 뒤, 서류에 피해 내용을 적습니다.
이들은 오송 참사 당시 임시 제방 유실로 피해를 입은 오송읍 주민들입니다.
지난 12일 '오송 수해 주민 보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피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보상 설명회와 수해 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장찬교/오송 수해 주민 보상대책위원장 : "오송읍 주민은 행복청으로 인해 인재 아닌 진짜 인재로 제방 아닌 둑이 무너져서 이런 큰 참사가 이뤄진 것 아닙니까. 이제까지 한 마디 안 하고 있으니 답답한 거죠."]
접수된 피해 내용을 토대로 보상대책위는 부실한 임시 제방과 허술한 관리·감독 책임을 지적하며, 행복도시건설청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계획입니다.
[송인택/변호사 : "자연재해라기보다 인재이고, 미호강 제방의 관리가, 관리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했느냐. 국가의, 공무원의 고의과실이 이 사건의 핵심이고."]
특히, 대책위는 미호강 교량 공사를 진행한 행복청의 고의과실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을 분명히 해 현실적인 피해 보상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이자현 기자 (intere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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