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부터 판매까지 직접…저소득층 청년 자활돕는 펫푸드샵
[앵커]
기초생활수급 가구나 차상위계층 가구의 청년들이 참여해 직접 운영하는 반려동물 간식 가게가 경기 용인시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생산부터 판매까지 직접 참여하게 해 청년들의 자립 의지를 키워주겠다는 취지로 설립된 곳입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반려동물 간식, 이른바 펫푸드 가게입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다양한 형태의 수제 간식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김미영/용인시 기흥구 : "사람 먹는 거하고 똑같은 것 같아서 조금 놀랐고요. 그리고 또 건강한 재료를 사용한다고 해서 자주 이용할 예정입니다."]
용인시가 저소득층 청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처음으로 시도한 '청년자활1호점'이 개소식을 갖고 문을 열었습니다.
[정혜영/용인지역자활센터 팀장 : "저희 센터에서도 많은 고민을 했고, 시장조사를 통해서 이들의 흥미를 끌어낼 수 있고, 그리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반려동물 사업을 선택하게 됐어요."]
기초생활수급가구와 차상위계층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들 중 12명이 참여했습니다.
무엇보다 청년들이 생산부터 판매까지 직접 담당했는데, 전원 펫푸드 1급 자격증까지 취득하며 전문성을 높였습니다.
청년들이 머리를 맞대고 레시피를 개발하는 등 직접 사업에 나서면서 자존감이 올라가고 포부도 생겼습니다.
[김언주/26세 : "저희 모두 같은 또래이기 때문에 되게 마음이 잘 맞고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 이렇게 오래 함께 일하다가 나중에 자활기업까지 같이 나가는 그런 꿈을 꾸고 있습니다."]
용인시는 앞으로 온라인스토어 개설과 원데이 클래스 운영 등 판로를 더욱 확대하며 수익을 다변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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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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