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네 번째 달 착륙국 되다…찬드라얀 3호 세계 최초 달 남극 월면 탐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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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무인 탐사선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23일 오후 5시 45분(현지 시각, 한국 시각 23일 오후 9시 15분)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의 착륙을 위한 하강을 시작했다.
스리드하라 소마나트 ISRO 소장은 찬드라얀 3호 착륙 직후 "(찬드라얀 3호)가 달 위에 착륙했다"고 선언했다.
앞서 2019년 찬드라얀 2호를 발사해 달 남극 착륙을 시도했지만, 착륙선 제동기가 오작동하면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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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시도 만에 달 남극 착륙 성공
인도가 무인 탐사선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다. 인류가 처음 성공한 달 남극 착륙이다. 동시에 인도는 이번 성공으로 구소련과 미국, 중국에 이어 달에 착륙한 네 번째 국가가 됐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23일 오후 5시 45분(현지 시각, 한국 시각 23일 오후 9시 15분)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의 착륙을 위한 하강을 시작했다. 이달 5일 달 궤도에 진입한 지 18일 만이다.
찬드라얀 3호는 추진 모듈로 달 상공 100㎞ 궤도에 진입한 후 약 30㎞ 상공에서 달 착륙을 시도했다. 착륙에는 총 19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착륙 지점은 달 남극 부근 남위 69도 지역이다.
스리드하라 소마나트 ISRO 소장은 찬드라얀 3호 착륙 직후 “(찬드라얀 3호)가 달 위에 착륙했다”고 선언했다. 달 착륙에 성공한 뒤 ISRO 통제실에는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다.
찬드라얀 3호는 착륙선 ‘비크람’과 탐사 로버 ‘프라이얀’으로 구성됐다. 비크람은 중량 1.7t으로 월면 온도와 열전도율을 측정하고 달에서 발생하는 지진을 감지한다. 중량 26㎏의 프라이얀은 X선 분광계로 암석과 토양의 원소를 분석한다. 두 장비는 총 14일 동안 탐사 활동을 이어간다.
찬드라얀 3호는 올해 7월 14일 인도 남부 스리하리코타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찬드라얀 3호는 지구 궤도를 점점 넓게 돌다가 달로 궤도를 옮기고, 다시 달 궤도를 공전하다가 착륙하는 ‘위성 전이 궤적’을 사용했다. 발사 후 달 착륙까지 한 달 이상의 기간이 필요한 이유다. 앞서 달 착륙을 시도하다 파괴된 러시아의 루나 25호는 직접 전이 궤도를 이용해 6일 만에 달에 도착했다.
인도의 달 남극 착륙 시도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2019년 찬드라얀 2호를 발사해 달 남극 착륙을 시도했지만, 착륙선 제동기가 오작동하면서 추락했다. 달 착륙은 평지가 많은 앞면보다 분화구가 많은 뒷면이 더 까다롭다. 특히 태양 빛이 도달하지 않는 영구 음영 지역이 많아 착륙 지점을 확보하기 어렵다. 달 남극은 인류가 착륙한 적이 없을 정로도 험준한 지역으로 꼽힌다.
인도는 달 남극 탐사 성공으로 심우주 탐사의 기반을 다졌다. 달 남극 탐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얼음 상태로 남아있는 물 때문이다. 물을 분해하면 수소를 얻을 수 있다. 수소는 로켓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물질이다. 달에서 물을 채취하면 화성과 같은 심우주로 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의 성공적인 달 임무는 인도만의 것이 아니다”라며 “하나의 지구, 하나의 가족, 하나의 미래가 전 세계에 울려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는 달과 그 너머를 열망할 수 있다”며 “하늘에는 한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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