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지하차도 대혼란…강병삼 “준비 부족 인정, 사과드립니다”
[KBS 제주] [앵커]
지난주 제주공항 지하차도 임시개통일에 교통 대란이 벌어졌죠.
임시 개통 일주일 만에 강병삼 제주시장이 직접 사과했습니다.
준비 부족으로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불편을 드렸다며, 이달 말 완전 개통엔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강탁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수요일, 공항 지하차도가 임시 개통된 날.
공항 가는 방법과 주변 교통체계가 크게 달라졌지만, 사전 홍보가 부족했던 탓에 출근길 공항 주변은 혼란 그 자체였습니다.
공항 지하차도 개통 일주일 만에 강병삼 제주시장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도민들이 수십 년 동안 다니던 길이 갑자기 바뀔 때는 앞서 충분한 시간을 둬 구체적으로 알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겁니다.
[강병삼/제주시장 : "이번 임시 개통 과정에서 홍보 부족과 미흡한 준비로 도민과 관광객 여러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제주시는 지난 일주일 동안 지하차도 구간 신호체계 조정과 교통안전표지를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이를 통해 교통 체증은 점차 해소돼 공항 주변의 차량 흐름도 나아지고 있습니다.
[양세현/택시 기사 : "첫날에는 그랬는데, 점차 이제 숙지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아직도 미흡한 점이 있긴 한데..."]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 방식도 변경됩니다.
오일장에서 용담 방향으로 지하차도를 타고 용문교차로에서 합류하는 지점으로, 이 구간의 차선변경을 막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하차도를 타고 나와서 용담방향으로 차선을 변경하거나, 용담쪽으로 지상차도를 이용하다가 공항 방면으로 차선을 변경하는 건 금지됩니다.
제주시는 공항 지하차도 임시개통 동안 교통량과 차량 흐름을 분석해 이달 말 완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박미나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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