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역사책 차붐"... 차범근, 60주년 분데스리가 '25인 공격수' 선정, 클린스만·홀란드·레반돕과 함께!

박재호 기자 2023. 8. 2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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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70)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의 공격수 25인에 선정됐다.

후보 25인에 한국 축구의 상징이자 분데스리가 전설 차범근 전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차범근 전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 당시 "훌륭한 선수이자 감독이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감독으로도 2006년 독일 워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다. 제가 평하는 게 누가 되지 않을 싶다. 대표팀을 잘 이끌었으면 좋겠다. 잘해서 성공하길 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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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차범근. /사진=뉴시스
차범근. /사진=뉴시스
차범근(70)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의 공격수 25인에 선정됐다. 위르겐 클린스만(59)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2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 후보 25인을 공개했다. 분데스리가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분데스리가 톱11'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는 팬들의 투표로 이뤄지며, 투표는 오는 9월까지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후보 25인에 한국 축구의 상징이자 분데스리가 전설 차범근 전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도 뽑혀 눈길을 끌었다.
분데스리가 창립 60주년 기념 최고의 공격수 후보 25인. /사진=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히바우두(왼쪽)와 차범근. /사진=뉴시스
차범근. /사진=뉴시스
이밖에 게르트 뮐러, 유프 하인케스, 칼하인츠 루메니게, 미로슬라프 클로제 등 독일 국가대표와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전설들이 후보에 뽑혔다. 칠레 축구의 전설이자 바이에른 뮌헨의 엠버서더인 클라우디오 피사로, 분데스리가 최초의 흑인 선수인 앤서니 예보아도 눈에 띄었다.

현역 선수로는 'EPL 득점왕' 엘링 홀란드와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아스널과 바르셀로나, 첼시 등에서 활약한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마르세유), 루카스 포돌스키(구르니크 자브제)가 있었다.

차범근(왼쪽)과 박지성. /사진=뉴시스
차범근. /사진=뉴시스
차범근 전 감독은 1978년부터 1989년까지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다. 다름슈타트를 시작으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바이어 레버쿠젠를 거치며 통산 372경기 출전, 121골(분데스리가 98골·DFB포칼 13골·UEFA컵 10골)을 넣었다. 121골 중 페널티킥(PK) 득점이 없는 점은 더욱 놀랍다. 1979~1980시즌부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넣으며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넘버 11' 공격수로 맹활약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차범근은 분데스리가의 위대한 선수 하나다. 분데스리가 역대 아시아 선수 최다 골 기록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프랑크푸르트 시절인 1980년 UEFA컵 결승전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꺾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분데스리가 사무국도 이 업적을 높이 기리며 "1980년 프랑크푸르트를 UEFA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에 차범근이란 이름은 팀의 역사로 남아 있다"고 평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뉴시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뉴시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선수 시절 모습. /AFPBBNews=뉴스1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 역대 최고 공격수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바이에른 뮌헨과 슈투트가르트 등 분데스리가에서 총 217경기에 출전해 101골을 넣었다. 특히 뮌헨에서 두 시즌을 뛰며 1996년 UEFA컵 우승, 이듬해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분데스리가 외에도 토트넘과 인터밀란, 삼프도리아, AS 모나코 등을 거치며 독일 무대 외에도 잉글랜드, 이탈리아, 프랑스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했다.

나란히 후보에 오른 차범근 전 감독과 클린스만 감독의 인연은 깊다. 1970~80년대 분데스리가 무대를 함께 누볐다. 두 감독 모두 선수 은퇴 후에도 감독과 축구전문가로 활동하며 월드컵 무대와 한국 등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 당시 "훌륭한 선수이자 감독이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감독으로도 2006년 독일 워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다. 제가 평하는 게 누가 되지 않을 싶다. 대표팀을 잘 이끌었으면 좋겠다. 잘해서 성공하길 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차범근(왼쪽)과 위르겐 클린스만이 지난 201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 스텁 허브센터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위르겐 클린스만(왼쪽)과 차범근. /사진=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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