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없다” 하지만…오염수 방류 반발 확산
[KBS 창원] [앵커]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입니다.
우리 정부와 자치단체는 수산물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일본의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경남 곳곳에서도 끊이질 않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상남도가 마련한 수산물 안전에 대한 전문가 강연, 오염수 방류로 당장 과학적, 기술적 문제가 없다는 정부의 입장과 같은 내용이 이어집니다.
[이현철/부산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 : "(세슘이 기준치) 180배라고 해서 얘(생선)가 방사선학적으로 위험한거냐. 그건 전혀 아니고. 우리가 멸치 먹는다고. 전복 먹는다고 위험하지는 않죠?"]
자치단체장은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괴담과 가짜뉴스가 피해를 더 키운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천영기/통영시장 : "광우병 소고기 먹고 죽은 사람이 있습니까? 여러분. 지금 (경북) 성주에 있는 사드 배치해 가지고. 여러분들. 전자파에 피해가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전문가의 발언이 이어졌지만, 우리 수산업계 피해 우려는 여전합니다.
[김건태/통영시 산양읍 : "수산물이 과연 안전한가. 안전하지 않은가. 그것은 조금 더 지켜봐야겠고…."]
창원과 진주, 통영과 거제, 사천 등 경남 곳곳에서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이어졌습니다.
일본 정부의 결정이 무책임한 행동이고, 우리 정부도 이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영곤/진보당 경남도당 창원성산구위원장 :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의 전 지구적 범죄행위의 방조범을 자처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다."]
창원과 김해에서는 모레(25일)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시민대회와 촛불 행진 이어지는 등 경남 각계의 반발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김대현
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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