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엔 울산서도 도시철도 달린다
‘1호선’ 타당성 재조사 통과
세계 첫 수소트램 도입 예정
울산에도 도시철도(트램)가 2029년부터 운행된다.
울산시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울산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 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심의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울산시가 2020년 말 타당성 재조사를 신청한 지 2년8개월 만이다.
울산시는 전국 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점과 도입에 대한 울산시민의 열망, 2020년 기준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11.6%로 광역단체 중 최하위, 수소배관이 도심까지 연결돼 수소 모빌리티를 구현할 수 있는 최적지임을 설명하면서 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도시철도 1호선은 국비와 지방비 등 총사업비 3297억원을 들여 울산 남구 삼산동 태화강역~무거동 신복로터리 구간 11㎞에 2026년 착공해 2029년 개통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이후 2~4호선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울산시는 도시철도 1호선에 세계 최초로 수소트램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철도가 수소 인프라를 활용한 또 다른 관광상품으로 부각되고, 미래지향적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공기정화 기능과 소음·진동 최소화 및 무가선 시스템을 적용한 도시구조 재편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도시철도 1호선 타당성 재조사 통과로 울산, 양산, 부산 광역철도와 태화강역의 동해선을 트램으로 잇게 돼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시대를 열게 됐다”면서 “도심 상권 활성화와 정주여건 변화도 뒤따를 것”이라고 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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