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많은 비, 주말 무더위…다음 주 본격 2차 장마?
[앵커]
이렇게 여름 더위가 가신다는 처서에, 강한 비가 쏟아지는 건 계절이 바뀔 때 일어나는 기단의 변화 때문입니다.
다음 주에는 다시 장마처럼 비가 길게 이어질 거란 예보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설명드립니다.
[리포트]
수도권과 충청 등 서쪽 지역은 어제(22일)부터 집중호우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서쪽의 건조한 공기와 동쪽의 덥고 습한 공기 사이에서 비구름이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늘(23일)은 크기가 작은 저기압들이 생기며 국지적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어제부터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5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경기 파주에는 193.5mm, 전남 진도와 충남 태안 등지에도 17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비는 모레(25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부산과 울산,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많게는 150mm 이상, 강원 영동에도 120mm 이상, 수도권에도 최대 100mm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대전과 충남 등지는 내일(24일) 새벽까지, 부산과 울산은 내일 오전부터 밤사이에, 시간당 30mm에서 60mm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비는 모레 오전에 차차 그치겠습니다.
그 사이 폭염은 주춤하겠지만, 이번 주말에는 다시 무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덥고 습한 공기가 그 세력을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박정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다음주 내내 우리나라는 북쪽에 위치한 차고 건조한 공기와 우리나라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상대적으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의 경계면 상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로 인해 다음 주엔 이른바 '2차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성질이 다른 두 공기 사이에서 정체전선이 만들어지며 비가 길게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주에도 긴 기간 잦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비 피해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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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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