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국지성 폭우…침수 피해 속출
[앵커]
퇴근길 별일 없으셨습니까?
오늘(23일) 전국 곳곳 1시간에 70mm가 넘게 국지성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도심 도로와 건물들이 물에 잠기고, 비행기도 200편 가까이 제 때 뜨지 못했습니다.
먼저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 시내의 널찍한 도로가 흙탕물로 가득 찼습니다.
차량은 도로에 고립돼 운전자만 간신히 빠져나왔습니다.
[김홍식/침수 차량 운전자 : "차에 물이 들어와서 위험을 감지하고 얼른 (빠져) 나왔죠."]
도심 배수구에서는 물이 역류해 솟구칩니다.
물을 빼기 위해 소방대원들이 직접 나서 배수구를 뚫습니다.
[김영준/충북 청주서부소방서 산남119안전센터장 : "일단 인명구조 (여부) 확인하고, 다 자력 대피해서 배수로 정비 작업해서 배수시켰습니다."]
제주시의 한 하천변에선 굴착기가 중심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세찬 폭우에 제주시 도심 주택 지하주차장에도 물이 들어찼습니다.
[피해 주택 주민/음성 변조 : "비가 올수록 (물이) 계속 차는 거예요. 그러니까 겁난 거예요. 1시 반부터 지금 한 몇 시간 (배수 작업) 하니까 저기 25cm 정도 빠졌어요, 지금."]
제주공항에서는 천둥·번개와 급변풍 특보가 내려져 180편이 넘는 항공편이 지연 운항됐습니다.
[김혜진/인천광역시 남동구 : "제주 일년살이를 하고 이제 집에 가는 건데 저희가 이제 그 다음에 다 일정이 있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지연이 돼서..."]
전남 목포에서도 도심 8차선 도로가 물에 잠기고 상가와 주택에 물이 들이닥쳤습니다.
오늘 충북과 전남, 제주 등 전국 곳곳에 시간당 최대 7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좁은 지역에 순식간에 내린 많은 비는 배수 용량을 넘어섰고, 일부 배수구의 경우 쓰레기와 낙엽 등으로 막혀 비 피해를 키웠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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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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