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향해 담장을 넘는 '무성한 가지'
담장·세대·한계를 뛰어넘는 교회…'담장넘이' 사역
국·내외 단기 선교, 군·교도소, 이웃교회 섬김 등 다양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전북 고창 광명교회서 단기선교
어린이성경학교, 축호전도, 농촌봉사활동 펼쳐
지난달 강원도 화천 군부대 교회서 여름성경학교
김종천목사, 24년간 군목 활동…군 선교에 관심
매월 부대 정해놓고 예배 섬김 사역도 계획
[편집자 주]
각 지역의 선한 사역을 소개하는 '우리동네, 우리교회'.
91번째 순서로 세계를 품는 선교적 교회를 지향하며 세상을 향해 담장을 넘고 세대와 한계를 뛰어 넘는 '담장넘이' 사역을 펼치고 있는 서울시 동작구 성진교회를 만나본다.
50여 년간 서울시 사당동 지역을 섬기며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성진교회.
세상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창세기 49장 22절 말씀(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을 토대로 '담장·세대·한계를 뛰어넘는 교회'란 비전을 선포했다.
[김종천/성진교회 담임목사]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교회가 되려고 교회의 목표 자체가 '담장을 뛰어넘는 교회'가 돼야 된다라고 저희가 목표를 정하고 비전을 설정 했어요. 요셉이 창세기 49장에 보면 무성한 가지가 되어서 담을 뛰어넘나이다. 이런 말씀이 있지 않습니까? 그것처럼 우리 교회 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담을 넘어서 지역과 이웃을 이롭게 하고 유익하게 하는 교회가 돼야 된다. 그래서 교회가 이곳에 있음으로 주변의 이웃들이 참 좋다. 성진교회가 있어서 참 좋다 하는 그런 말을 들을 수 있는 교회가 돼야 된다. 그것이 이제 곧 선교적 교회이기도 하겠지요. 교회가 교회 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교회 밖으로 나가야 된다. 세상 속으로 들어가야 된다. 그런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하고 방향을 제시하고 그렇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세상 속에서 성도들 각자가 선교적 삶을 살아가고 있는 성진교회는 '담장넘이' 사역을 하고 있다.
[김종천/성진교회 담임목사]
"담장 넘이, 담장을 넘자. 그래서 이제 해외 단기 선교, 국내 단기 선교, 선교 쪽으로, 그리고 또 군 선교, 그 다음에 교도소 선교, 또 경로당이라든지 양로원 그런 선교 쪽으로 저희가 일단 포커스 맞춘 게 있고 또 이웃 섬김으로 해서 이제 반찬 나눔이라든지 거리 청소 또 미용봉사 이런 쪽으로 우리가 또 컨셉을 맞춰서 이렇게 하기도 하고요. 또 하나 중요한 게 이웃 교회 섬김, 그래서 이제 미래 자립 교회들 연약한 교회들을 저희가 찾아가서 같이 전도도 하고 또 그 교회에 필요한 것들을 저희들이 가서 보수도 해드리고 있습니다. 최근에 저희 전도대가 안양에 있는 모 교회에 가서 전도해 주고 하니까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교회만 잘 되면 되는 게 아니다. 하나님 나라라고 하는 큰 관점에서 모든 교회가 다 부응하고 또 잘 돼야 된다고 하는 개념에서 그런 일들을 하고 있고, 또 교회가 세상 속에 소금이 되고 빛이 돼야 된다. 그래서 세상을 섬기는 일에 발 벗고 나서야 된다. 그런 차원으로 하고 있는 거죠."
지난 10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국내 단기 선교.
전북 고창 광명교회에서 어린이성경학교와 전도, 농촌봉사활동 등을 펼쳤다.
1대1 그림전도를 통해 80대 어르신에게 복음을 전한 이광석장로.
이 장로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는 감동의 시간이었다고 고백한다.
[이광석/성진교회 장로]
"하나님은 그 한 영혼을 정말 천하보다도 귀한 영혼을 사랑하시는구나. 우리가 볼 때는 그 시골에 있는 여든 살의 어르신이 얼마나 정말 세상적으로는 완전히 소외된 사람인데 정말 하나님은 그 시골에 사는 80대 노인 한 분을 찾아가시도록 하는 그 하나님의 사랑을 실감나게 경험했던 게 이번 단기선교에서 가장 의미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가정을 돕고 온 성도들도 뜻 깊은 선교활동이었다고 얘기한다.
[윤주란/성진교회 권사]27
"이번 폭우뿐 아니라 그전에도 또 비 피해가 많았잖아요. 그래서 피해 현장을 좀 살폈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 이제 한 어르신 댁도 가고 피해를 입은 집사님 댁도 가고 해서 같이 도와드릴 수 있어 나름대로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고창 광명교회 강평화 담임목사도 이번 성진교회의 단기 선교팀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강평화/고창 광명교회 담임목사]
"성진교회에서 오셔서 저희 면에 가셔서 이 축호 전도 해 주셔가지고 그분들이 여러분들이 마음 문을 열고 이렇게 교회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게 해 주신 거 감사드리고 이제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잘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저희가 후속 조치를 잘 해서 교회 나올 수 있도록 하고요, 또 하나는 그 집 청소하면서 정말 어르신 혼자 계셨는데 교회 안 나오신다고 저한테 그랬는데 성진교회 팀이 다 하고 난 다음에는 교회 나오겠다고 이렇게 말씀하셔서 감사했고요. 또 우리 6학년까지 어린이들 이렇게 여름 성경학교를 정말 재미있고 즐겁게 그리고 은혜롭게 잘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우리 교인들에게도 도전과 재미와 감동을 주셔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국내 단기선교에 앞서 지난달 강원도 화천 군부대 교회에서 이뤄진 여름성경학교.
24년간 군목으로 활동한 김종천목사는 누구보다도 군 선교에 관심이 많다.
그 가운데서도 주일학교 섬김.
[김종천/성진교회 담임목사]
"제가 이제 군목으로 24년간 군목 활동을 하다 보니 군 선교, 또 군인교회 현장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고 또 필요를 알고 있기 때문에 '담장넘이' 사역 중에 하나 군 선교 해야 된다. 그래서 그러면 어떻게 할 거냐? 할 때 이번에 처음 일단 2박 3일 일정으로 군인교회 가서 직접 섬기자. 특히 군인교회가 보면 주일 학교가 참 약해요. 아이들도 적고 또 교사역할도 엄마들이 다 하지만 인원이 적고, 또 군종병이 하고 있고 그래서 컨셉을 장병들 선교도 많이 해야 되지만 이번에는 교회 학교다. 그래서 여름성경학교를 실시해보니까 실질적으로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또 섬기는 분들도 아주 기뻐하셨고요, 군부대 목사님과 성도들도 너무 감사해했습니다."
주일학교에 초점을 맞춘 성진교회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소명을 감당했다.
[최영열/성진교회집사]38
"우리 선생님들이 그림 전도를 배워서 그 아이들에게 그림 전도로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바르게 전도하는 그런 역할을 했고, 또 물놀이를 하고 같이 즐겁게 부딪히면서 몸으로 놀아주면서 정말 교회가 정말 이런 곳이구나, 정말 즐겁고 행복한 곳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시 위해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왔습니다."
그림 전도사역을 진행한 이은미집사는 군교회학교 사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은미/성진교회집사]
"예수님 사랑 안에서 아이들이 그 사랑을 되게 갈구한다는 느낌을 제가 받았거든요. 그래서 이런 사역이 정말로 이 군 교회를 위해서도 필요하고 그래서 우리가 앞으로도 이 사역에 되게 집중하고 준비하고 또 이렇게 확장해 나가야 되겠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왔지만 아쉬움도 크다.
김종천담임목사는 앞으로 부대를 정해 지속적으로 섬김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천/성진교회 담임목사]
"이번에는 제일 중요한 게 어떤 한 번의 이벤트성으로는 이게 참 아쉬움이 커요. 지속성이 있어야 장병들하고도 그런 관계가 유지되면서 실질적으로 도움도 되고 그런실질적인 결과들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차후로는 이제 지속적으로 매달 저희가 한 부대를 정해서 이 예배 섬김으로 진행을 하려고 합니다."
최근 국내단기선교와 군교회주일학교 섬김 등 '담장넘이' 사역으로 감사가 넘치는
성진교회는 거듭 세상을 향해 담장을 넘는 교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종천/성진교회 담임목사]
"제가 어느 책에서 읽었는데 만약 우리 교회가 없어진다면 누가 가장 슬퍼할까? 그 질문을 읽으면서 당연히 제일 처음 우리 교회가 슬퍼하겠지만 주변에 있는 이웃들이 아이고 저 교회 없어지면 안 되는데 하고 슬퍼할 수 있는 교회가 돼야 된다. 하는 그 책을 언젠가 읽은 적이 있는데요. 우리 교회 그런 교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 우리 교회는 계속 개방을 하려고 하고 누구라도 오면 정말 따뜻하고 행복한 그런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고, 저희가 먼저 세상 속으로 가야 될 것 같아요. 세상을 향해서 나가는 그런 교회, 담장을 넘는 그런 교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영상기자 / 정용현, 영상편집 /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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