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 살인 피의자는 30살 최윤종…범행 전엔 ‘불법 공유사이트’ 접속
[앵커]
등산로에서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30살 최윤종 입니다.
본인 동의로 경찰서에서 찍은 머그 숏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최윤종은 범행 전 성인물이 올라오는 불법 공유 사이트도 자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등산로 살인 사건' 피의자, 30살 최윤종의 '머그숏'입니다.
경찰이 내준 파란색 옷을 입은 채, 경찰서에서 찍힌 사진입니다.
경찰은 오늘(23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최윤종 이름과 사진 등을 공개했습니다.
범행 도구를 구입하고 범행 장소를 물색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점, 공개 장소에서 여성에게 성폭행을 시도, 사망하게 한 점 등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봤습니다.
또 자백이나 둔기 등 증거가 충분한 점도 고려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실제로 최윤종은 범행 계획 등에 대해선 대체로 자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윤종/지난 19일 : "(둔기는 이전에도 계속 가지고 다녔던 겁니까) 네. (둔기는 주머니에 넣어두고 있었습니까?) 네."]
경찰이 PC와 스마트폰을 포렌식한 결과, 최윤종은 범행 전 불법 콘텐츠 공유 사이트에 자주 접속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법 성인물과 웹툰을 공유하다 폐쇄됐던 '밤토끼' 사이트의 이름을 흉내낸 아류 사이트였습니다.
해당 사이트에도 불법 웹툰과 성인물이 다량 공유되고 있는데, 경찰은 최윤종이 주로 어떤 콘텐츠를 보았는지 분석중입니다.
해당 기록들이 범행의 계획성, 살인의 고의성을 입증할 추가 증거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최윤종의 범행 이후 만들어진 산악순찰대가 본격 활동에 들어갔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이순덕/서울 관악구 : "(산에)혼자는 무서워서 못 올라가고, 여러 사람이랑 같이는 올라가죠 모여서..."]
경찰은 특별치안활동에도 불구하고 추가 흉악범죄가 일어나고 있어 고위직 승진을 미루고 치안 업무를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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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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