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9월인데 프랑스 40도…폭염에 알프스 만년설도 녹아

곽상은 기자 2023. 8. 2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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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8월이 끝나가는데도 지구 곳곳에 폭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일부 지역의 기온이 40도를 넘어섰고, 알프스에서는 눈과 얼음이 계속 녹아내리면서 이젠 풍경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빙하와 만년설로 유명한 알프스 풍경도 변하고 있습니다.

[클레어/유엔 세계기상기구 대변인 : 지난해 알프스의 '눈 소멸 현상'은 심각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올해도 폭염으로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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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제 8월이 끝나가는데도 지구 곳곳에 폭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일부 지역의 기온이 40도를 넘어섰고, 알프스에서는 눈과 얼음이 계속 녹아내리면서 이젠 풍경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리 에펠탑 앞 분수가 거대한 수영장으로 변했습니다.

8월 말인데도 무더위가 오히려 심해지자 더위를 참지 못한 사람들이 분수로 뛰어든 겁니다.

[존혼자/체코 관광객 : 머리 위로 내리쬐는 직사광선 때문에 낮에 거리를 걷는 것조차 힘들어요.]

[마리오/파리 시민 : 폭염 때문에 물을 계속 마시고 그늘만 찾게 됩니다.]

프랑스 전역 19개 주에 폭염 적색경보가 발령됐고, 리옹 등 일부에서는 수은주가 40도 위로 치솟았습니다.

남서부 원자력 발전소에서는 냉각수 역할을 하는 강물 온도가 너무 올라 가동이 일시 중단했습니다.

빙하와 만년설로 유명한 알프스 풍경도 변하고 있습니다.

기온이 0도 이하로 내려가는 높이인 빙점 고도가 해발 5천299미터까지 오르며, 지난해 여름 세웠던 최고 기록을 또 갈아치웠습니다.

평년과 비교해 1천500미터 이상 높아지면서 알프스 최고봉인 몽블랑보다도 높아진 겁니다.

[클레어/유엔 세계기상기구 대변인 : 지난해 알프스의 '눈 소멸 현상'은 심각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올해도 폭염으로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만년설이 녹으면서 지방정부는 몽블랑 등반 자제를 호소하고 있고 수십 년 전 실종됐던 사람들의 시신까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알프스 온난화가 지구 평균보다 2배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2100년쯤에는 빙하의 80%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원형희)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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