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명암타워 청년·어린이 복합문화공간 활용”.. 시설중복은 숙제

홍우표 2023. 8. 2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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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가 명암타워를 청년과 어린이를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인터뷰> 권혁희 / 청주시 공원정책팀장 "어린이 특화시설이라든가 야간경관, 문화예술공간 그리고 청년창업공간 그 것에 대해서 용역결과가 나왔어요. 저희들도 시민의견이 그런 쪽으로 나왔기 때문에..."

이 용역은 청주 명암타워 용역에서 도출된 어린이 특화시설과 충돌할 수 밖에 없습니다.

청주 명암타워의 면적은 7만 6천 제곱미터에 불과하고 지하 1,2층을 빼고는 공간활용도가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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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쓸모없이 방치되고 있는 청주 명암타워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청주시가 명암타워를 청년과 어린이를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그런데 인근 청주랜드와 기능이 중복될 수 있어

명암타워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우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청주시는 흔히 명암타워로 부르는 '명암관망탑 활용방안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습니다.

충북연구원이 용역을 맡아 온라인 시민의론조사, 시민 100인위원회 자문, 관련 TF팀 운영 등을 통해 도출된 결론은 청년/어린이 등 시민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미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저기 너무 많은 의견을 들은 결과 백화점식 공간 구상이 나온 셈입니다.

<인터뷰> 권혁희 / 청주시 공원정책팀장
"어린이 특화시설이라든가 야간경관, 문화예술공간 그리고 청년창업공간 그 것에 대해서 용역결과가 나왔어요. 저희들도 시민의견이 그런 쪽으로 나왔기 때문에..."

문제는 최종용역보고회까지 열었지만 지하 2층 청년창업공간을 제외하고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업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지하 1층은 어린이 관련 공간으로 꾸미겠다고 밝혔지만 개략적인 밑그림조차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는 사이 변수가 생겼습니다.

청주시는 지난 7일 청주랜드 활성화 방안을 찾겠다며 관련 용역을 발주한 것입니다.

청주랜드는 사실상 청주의 유일한 아동특화 복합놀이시설인 데 그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 용역은 청주 명암타워 용역에서 도출된 어린이 특화시설과 충돌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시설 중복을 피하려면 명암타워에 마땅히 넣을 수 있는 어린이 특화시설물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게다가 청주랜드와 명암타워는 바로 인접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내부적으로 실무진들은 명암타워 어린이 특화시설의 효용성에 회의적이지만 이범석 시장은 의지를 꺾지 않고 있습니다.

청주 명암타워의 면적은 7만 6천 제곱미터에 불과하고 지하 1,2층을 빼고는 공간활용도가 떨어집니다.

어차피 구체적인 시설물 배치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면 265억원의 보수 예산을 집행하기 전에 선택과 집중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CJB 홍우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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