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연대 교수 “한국인들, 타협 못하는 문화 고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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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눈의 한국인' 인요한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가 국회 강연에서 "한국(인)이 타협을 잘 못하고 단합을 잘하지 못하는데 좀 더 발전하려면 이런 점을 고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 교수는 이날 미국 의회가 상·하원으로 출발한 것을 거론하며 "미국의 첫 단추가 대타협이었다"고 소개한 뒤 "한국말로 타협은 내가 손해 보는 것인데 미국에서는 내가 손해 보고 이기는 것"이라며 "그 문화를 좀 고쳐야 하고, 여러분(국회)도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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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선교사 증손자… 특별귀화 1호
“타협, 손해 보더라도 이기는 것
‘주류·비주류’ 지나치게 배타적
적응력·타민족과 융합은 장점”
‘푸른 눈의 한국인’ 인요한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가 국회 강연에서 “한국(인)이 타협을 잘 못하고 단합을 잘하지 못하는데 좀 더 발전하려면 이런 점을 고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 교수는 한국의 체면 문화에 대해서도 다른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와전된 체면 문화는 옳지 않다. 그렇지만 제대로 된 체면 문화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은) 남을 침략 안 했다. 엄청 중요하다”며 코이카를 통해 페루의 수도 리마를 방문한 일화를 소개했다. 인 교수는 현지 판자촌에 코이카가 지어 준 시설이 있으며 그것을 세계의 수많은 사람이 보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한국 사람에게 식민지 근성이 없는 걸 세계 시민이 사랑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인 교수는 강연 도중 “우리 땐 (일본) 소니가 최고였고 다 갖고 싶어했다. 그런데 (미국 백화점) 들어가서 보니 소니하고 도시바 몇 개가 있고 삼삼오오 삼성과 엘지다. 미국 백화점에서 외세를 몰아내 버렸다. 대단한 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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