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내일 이재명 출석 거부…野 "회기 중 영장 청구 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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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검찰은 23일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조사 출석일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검찰이 소환을 통보하자 "내일 오전에 바로 조사 받으러 가겠다"는 입장을 박성준 대변인을 통해 전했다.
그는 "이 대표의 내일 출석을 거부하고 30일 조사를 고집하는 검찰의 의도는 뻔하다"며 "비회기 영장 청구를 끝내 거부하고,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에 방탄 프레임을 씌우겠다는 시커먼 속내를 분명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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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검찰은 23일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조사 출석일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검찰이 소환을 통보하자 "내일 오전에 바로 조사 받으러 가겠다"는 입장을 박성준 대변인을 통해 전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쌍방울 사건 관련 조사에 당당히 응하겠다. 검찰은 다음 주에 조사를 희망하고 있지만, 당무 등으로 전혀 시간을 낼 수 없다"는 이유를 밝혔다.
앞서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이날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 측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이번이 다섯 번째 소환이다. 이 대표는 성남 FC 불법 후원금,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 대표의 '내일 오전 출석' 의사를 거부했다. 수원지금은 "대북송금 뇌물 사건과 관련해 필요한 수사와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며 "예정된 수사 및 재판 일정을 고려해 이 대표 측에 오는 30일 출석을 요구했고 그 일정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못박았다.
그러자 박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회기 중 영장을 청구하겠다는 마수"라며 즉각 반발했다.
그는 "이 대표의 내일 출석을 거부하고 30일 조사를 고집하는 검찰의 의도는 뻔하다"며 "비회기 영장 청구를 끝내 거부하고,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에 방탄 프레임을 씌우겠다는 시커먼 속내를 분명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9월 정기국회 때 영장을 청구해 체포동의안 부결을 유도하기 위해 조사를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조사 일정은 최대한 빠른 시일에 이루어지도록 조율할 것"이라며 "검찰은 정치적 고려 없이 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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