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데뷔' 배영빈 "엄마 말이 너무 좋았어요"
[뉴스데스크]
◀ 앵커 ▶
프로 데뷔 후 단 한 경기만 뛰었는데 팬들의 기대를 받는 선수가 있습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두 번이나 외면 당했지만 데뷔전 3안타로 시선을 사로잡은 롯데 배영빈 선수를 이명노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노아웃 1, 2루 기회에서 맞은 데뷔 첫 타석.
"아마 오늘 경기장에서 가장 심장박동이 많이 뛰고 있는 선수가 타석에 들어선 것 같아요."
선수 소개가 끝나기도 전에 때려낸 첫 안타.
초구를, 그것도 번트 자세에서 재치있게 대응한 공격이었습니다.
[배영빈/롯데] "(코치님께서) '상대가 만약 작전해서 3루 (주자를) 아웃시키려고 하면 (배트를) 빼서 쳐라' 하셔서 공만 맞히자 했는데 운이 좋게 그렇게 됐어요."
아직 1군의 모든 게 낯선 육성선수 출신 신인 내야수 배영빈입니다.
[배영빈/롯데] "라인업 나왔을 때 제 이름 보고 잘못 본 건가 해서 다시 봤는데, 기분이 일단 너무 좋았고‥ (마지막 타석에) 1루 나가서 투수 바뀔 때 (롯데 관중석을) 한 번 봤는데 너무 멋있었어요."
데뷔전 두 번째 타석에선 제대로 때려 완벽한 2루타를 날렸고..득점까지 올린 뒤 선배들의 축하도 듬뿍 받았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절친인 고승민은 배영빈을 꼭 안아줬습니다.
그리고 8회 세 번째 안타까지, 역전패 속에서도 강렬한 데뷔전이었습니다.
[배영빈/롯데] "'역시 내 친구 잘할 줄 알았다' 이렇게 말해줬는데 진짜 승민이한테 너무 고마웠어요. (마지막 안타 치고 승민이랑) 1, 3루에 있었는데 승민이가 엄지 올려줘서 기분 좋았어요."
고등학교와 대학교 졸업 때 번번이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한 게 오히려 약이 됐다는 배영빈.
그동안 부모님이 겪은 마음고생을 더 확실히 털어드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만약에 (지명)됐으면 거만해져서 방출되거나 그랬을 것 같아요. 엄마가 '야구 지금까지 따라다닌 게 하나도 안 힘들고 보상 받는 느낌이었다' 이래서 그 말이 너무 좋았어요."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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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노 기자(nirva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738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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