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줄 매달려 엉금엉금…멈춘 케이블카 14시간 만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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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는 케이블카가 270m 상공에서 갑자기 멈추는 사고가 났습니다.
학교에 가던 선생님과 학생들이 타고 있었는데 외딴 지역이고 날씨도 좋지 않아서 모두 구조하는 데 14시간이 걸렸습니다.
출동한 헬기가 케이블카에서 어린이 한 명을 구조해 나릅니다.
현지시간 22일 오전 7시쯤 파키스탄 북서부 바타그램시 산악 지역에 설치된 케이블카의 케이블 하나가 끊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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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키스탄에서는 케이블카가 270m 상공에서 갑자기 멈추는 사고가 났습니다. 학교에 가던 선생님과 학생들이 타고 있었는데 외딴 지역이고 날씨도 좋지 않아서 모두 구조하는 데 14시간이 걸렸습니다.
윤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험준한 협곡 상공에 케이블카가 기울어진 채,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출동한 헬기가 케이블카에서 어린이 한 명을 구조해 나릅니다.
한 어린이는 외줄에 매달린 채 사력을 다해 로프를 끌어당기며 이동합니다.
현지시간 22일 오전 7시쯤 파키스탄 북서부 바타그램시 산악 지역에 설치된 케이블카의 케이블 하나가 끊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270m 상공에서 케이블카가 멈춰 섰습니다.
케이블카에는 협곡 너머 학교로 등교하던 10살에서 15살 사이 어린이 6명과 교사 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외딴 지역이라 헬기 도착까지 4시간이나 걸렸는데, 강풍이 불고, 헬기 날개가 케이블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구조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날이 어두워져 헬기를 띄울 수 없게 되자, 군과 집라인 전문가들이 투입됐고 마침내 사고 발생 14시간 만에 승객 8명 전원을 구조했습니다.
어린이 2명이 더위와 공포로 기절하기도 했지만, 건강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된 어린이 : 우리가 중간쯤 도달했을 때 케이블이 끊어지고 매달려 있게 됐습니다. 우리는 겁에 질렸고 화가 났습니다. 온종일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구조 장면을 애타게 지켜보던 마을 주민들과 파키스탄 국민은 무사 귀환 소식에 환호와 함께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윤영현 기자 y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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