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대금 연동제 코앞".. 동행 기업 참가 저조

고차원 2023. 8. 2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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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납품 대금 연동제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사전 참여 약속에 해당하는, '동행 기업'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협력 업체는 협력 업체대로 (원자재) 가격 인상 됐을 때 부담을 없애주고 저희들은 그 인상되는 것을 미리서 협력 업체와 협의해서 (납품) 가격에 반영해서"10월 시행하는 납품 대금 연동제를 앞두고 정부는 초기 혼란과 갈등을 없애고자 동행 기업 참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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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납품 대금 연동제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사전 참여 약속에 해당하는, '동행 기업'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의 참여가 많지 않습니다. 


도내에서는 위탁기업 5백여 곳이 납품 대금 연동제의 법적의무 대상이 될 전망인데, 최근까지 동행 기업 참가를 약속한 곳은 12곳뿐입니다.


고차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제의 한 식품 제조업체.


2006년 문을 연 뒤 올해는 천 200억 원 매출을 목표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호주 시장을 공략하면서 작년 수출액 4천 백만 달러, 올해는 두 배 이상 신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업체는 이런 성장에 협력 업체 역할이 큰 것으로 보고 최근 납품 대금 연동제 동행 기업에 선뜻 참여했습니다.


[권상동 상무 / (주)한우물]

"협력 업체는 협력 업체대로 (원자재) 가격 인상 됐을 때 부담을 없애주고 저희들은 그 인상되는 것을 미리서 협력 업체와 협의해서 (납품) 가격에 반영해서"


10월 시행하는 납품 대금 연동제를 앞두고 정부는 초기 혼란과 갈등을 없애고자 동행 기업 참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도내는 대기업과 중기업 등 520여 곳이 위탁 기업 지위를 갖게 되는데 현재까지 동행 기업에 참가한 곳은 12곳에 불과합니다.


입법에 10년 이상 걸릴 정도로 큰 기업과 작은 기업 간 이해관계가 첨예했던 만큼 연착륙 분위기 조성이 쉽지 않은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안태용 청장 /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원자재 가격 등락에 따라서 그동안에는 (납품 업체들이) 하소연할 데가 없었잖아요. 사실은 위탁 기업이 오히려 제도 도입 여부를 고민을 많이 할 겁니다."


10월 4일부터는 위탁 기업에 해당하면 신규 계약 시 납품 대금 연동제를 의무 적용해야 하며, 동행 기업에는 각종 지원 사업 가점과 대출 한도 확대 등의 편의를 부여합니다.


MBC뉴스 고차원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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