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내부에서도 놀란 주장 선임→손흥민, 주장으로 성공할 모든 자질 갖췄다'

김종국 기자 2023. 8. 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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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 주장을 맡은 손흥민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손흥민을 주장으로 선임했다. 공격축구를 지향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초반 2경기에서 4골을 터트린 가운데 지난 20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이 주장으로 나서 팀을 이끈 토트넘은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맨유를 상대로 첫 승리를 기록했다.

영국 매체 TBR은 23일 '토트넘 팬들은 토트넘이 맨유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둔 이후 손흥민의 행동을 궁금해 할 것이다. 손흥민은 종료 휘슬이 울린 후 경기장에 있는 토트넘 팀 동료들을 한명 한명 찾아가 포옹하면서 몇 마디 말을 전했다. 정말 보기 좋은 일이며 손흥민은 클럽의 주장으로 성공할 수 있는 모든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에서 가장 오랫동안 활약한 선수 중 한명인 손흥민의 주장 선임은 논리적인 선택처럼 보였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주장으로 선임한 결정에 대해 토트넘 내부 관계자들 사이에선 놀라움이 있었다. 손흥민은 최근 몇 년간 토트넘의 리더십 그룹에 속해있지 않았다. 그 동안 케인, 다이어, 호이비에르, 요리스가 토트넘의 리더십 그룹이었지만 이들 중 누구도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리더십 그룹에 속해있지 않게 됐다'며 '손흥민을 클럽의 리더로 보지 않았던 사람들조차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것을 보고 당황했다. 토트넘 관계자들은 손흥민이 책임감을 가지고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알게됐다. 손흥민은 단순히 토트넘에서 인기있는 멤버가 아니라 적극적인 리더가 됐다. 브렌트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 원정팬 앞에서 팬들과 함께 허들을 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한 사람은 손흥민이었다'고 언급했다.

TBR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은 몇 가지 큰 변화를 겪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을 재건하고 팀을 UEFA 클럽대항전으로 다시 이끌 계획'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어슬레틱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주장으로 선임했고 매디슨과 로메로를 부주장으로 지명했다. 단기간에 엄청난 변화가 발생했다. 주장과 3명의 부주장이 모두 클럽을 떠나거나 팀에서 더 이상 중요한 역할을 맡지 않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토트넘이 과도기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단은 지난 주장단과 비교해 경험이 부족하지만 모든 부분을 커버할 수 있다. 손흥민은 팀 전체의 리더다. 영국 선수들을 대표하는 매디슨과 함께 로메로는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선수들과 남미 선수들을 대표한다. 손흥민 매디슨 로메로는 매경기 출전하는 선수들이다. 내부적으로는 더욱 다양한 목소리가 소통될 수 있는 기회'라고 언급했다. 또한 '손흥민은 라커룸에서의 중요성과 함께 목소리가 높아진 선수다. 새로운 주장으로 인기있고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토트넘핫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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