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윕승→스윕패→선수단 미팅' 위기의 롯데, 사령탑 메시지 "순위 보지마, 충분히 5강 희망 있다"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가을야구에 갈 수 있을까. 4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사령탑은 선수단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롯데는 올 시즌 104경기를 치른 가운데 50승 54패 승률 0.481로 7위에 자리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강권과 그리 멀지 않다. 5위 두산과는 2경기차다.
남은 40경기가 중요해졌다. 롯데에게는 매 경기가 승부처가 될 터.
롯데는 4월 14승8패 승률 0.636로 '봄데'를 알렸다. 그러나 조금씩 하향곡선을 그렸다. 한 때 리그 선두 자리까지 올라갔던 롯데는 5월 13승9패 승률 0.591, 6월 9승16패 승률 0.360, 7월 5승12패 승률 0.294까지 점차 점차 내려갔다. 결국 5할 승률까지 붕괴됐다.
다행스럽게도 8월 들어 조금씩 기세를 찾는 분위기다. 18경기서 9승 9패 승률 5할을 기록하며 8월 성적 리그 5위에 자리했다.
8월에만 팀 평균자책점 4.19로 5위, 팀 타율 0.292로 3위를 기록했다. 투타 밸런스가 조금씩 맞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더욱이 22일과 23일 잠실 LG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체력을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 지친 야수와 불펜이 쉴 수 있게 됐다.
래리 서튼 감독은 "어제(22일) 선수단과 미팅을 했다. 이제 40경기가 남았고, 시즌의 ⅓ 경기가 남은 셈이다. 분명 현 시점은 KBO리그 모든 선수들이 피곤한 시점이다. 우리 선수들도 피로할 것이다"면서 "팀 성적을 봤을 때 아직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충분히 희망이 있고, 올라갈 수 있다. 순위를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매일 밤 좋은 집중력,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밸런스로 꾸준한 경기력을 보인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테니 매일 밤 집중하자고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5강 진출 팀이 나오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많은 야구 팬들이 더욱 집중해서 경기를 보는 이유다. 롯데 팀 적으로도 긍정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에 서튼 감독은 기대를 하고 있다.
그는 "이 시점은 아마 야구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점일 것이다. 우리 역시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그것을 향해 열심히 달려나가고 있다. 팀 경기력도 좋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40경기가 기대가 된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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