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방공 훈련···"유사시 흔들림 없이 대처"

2023. 8. 2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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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을지연습과 연계한 전 국민 대상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6년 만에 실시됐습니다.

정부 청사의 훈련 상황을 점검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유사시 흔들림 없이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혜진 기자>

제415차 민방공 대피훈련

(장소: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

오후 2시, 민방공 대피훈련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립니다.

현장음> 정부세종청사 안내방송

"현재시간, 14시부로 우리나라 전역에 훈련 공습 경보를 발령합니다. 이 방송은 훈련상황입니다."

안전모를 쓴 직원들이 지하시설로 대피합니다.

전시 대비 다양한 비상식량이 비축돼있습니다.

전력이 끊겼을 때 유용한 충전식 랜턴도 보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비상대피시설을 둘러보고 총리실 자체훈련상황도 보고받았습니다.

현장음> 한덕수 국무총리

"(이 시설은) 평소에는 다 폐쇄시켜놓고 있는 것이죠?"

한 총리는 전시 상황에 빈틈없이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 든든하다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유사시 흔들림 없이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행정안전부 민방위 훈련

(장소: 동두천시민회관)

같은 시각, 접경 지역인 서울 동두천에도 공습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시민회관에 모여있던 공무원과 주민들이 급히 빠져나와 지하대피소로 향합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주민들과 함께 민방위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안내요원 지도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익힙니다.

현장음>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비상시 국민행동요령에 대한 교육도 받았습니다.

녹취>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북한의 도발과 위협이 멈추지 않고 있는 만큼 국민께서도 민방위 훈련을 통해 비상시 행동요령을 숙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민방위 훈련은 주로 재난 대비로 실시해왔지만, 이번에는 을지연습과 연계한 공습 훈련으로 시행됐습니다.

고도화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보다 내실 있는 훈련으로 준비했다는 설명입니다.

(영상편집: 박설아)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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