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못 쓰면 다음 달 사용"…정부, '데이터 이월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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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가 데이터 이월 제도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휴대전화 데이터를 이번 달에 다 쓰지 못할 경우에는 그걸 다음 달로 넘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5G 통신에 가입한 국내 소비자들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8GB 수준입니다.
소비자들이 이런 잔여 데이터량을 다음 달로 이월해 쓸 수 있는 방안을 정부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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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신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가 데이터 이월 제도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휴대전화 데이터를 이번 달에 다 쓰지 못할 경우에는 그걸 다음 달로 넘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자세한 내용, 정준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5G 통신에 가입한 국내 소비자들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8GB 수준입니다.
6만 9천 원 요금제로 월간 110GB를 받는 경우 30%를 채 쓰지 못하는 셈입니다.
남은 데이터는 다음 달 모두 사라집니다.
소비자들이 이런 잔여 데이터량을 다음 달로 이월해 쓸 수 있는 방안을 정부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이용자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요금제로 가야 한다"고 그 배경을 밝혔습니다.
월간 최대 110GB를 쓸 수 있는 가입자가 50GB만 썼을 경우, 다음 달에는 최대 170GB까지 쓸 수 있는 겁니다.
정부는 우선 통신사들의 자발적 도입을 이끌어내기 위해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통신사의 독과점 구조가 통신비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보는 정부가 5G 중간요금제 출시에 이어 추가 압박에 나선 겁니다.
통신 3사의 영업이익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조 원대를 넘어서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데이터 이월도 좋지만, 처음부터 데이터 사용량만큼만 돈을 내는 저가 요금제가 다양해져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정지연/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데이터 이월을 통해서 또 고가 요금제를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것보다는 통신비 인하 효과를 가지게 하려면 사용한 만큼 낼 수 있도록 하는 부분들이 도입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현재 4만 원대 중후반인 5G 요금제의 시작 가격대를 3만 원대로 낮추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정준호 기자 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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