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km 스위퍼로 허허실실…KBO 48승 좌승사자에게 끝내 NO.1 허락되지 않나

김진성 기자 2023. 8. 2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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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리/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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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O리그 48승 출신 베테랑 좌완 브룩스 레일리(35, 뉴욕 메츠)에게 끝내 내셔널리그 홀드왕은 허락되지 않나.

레일리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서 2-3으로 뒤진 8회말 2사 2루서 리드 게럿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한 타자로 등판을 마쳤다. 마이클 해리스 3세에게 90마일 싱커를 잇따라 4개를 던졌다. 볼카운트 2B2S서 결정구는 81.8마일(약 132km) 스위퍼였다. 홈플레이트 부근을 횡으로 휩쓸면서, 해리스 3세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닝 종료. 이날 기록은 0.1이닝 1탈삼진 무실점. 레일리는 올 시즌 스위퍼로 상당한 재미를 본다.

레일리/게티이미지코리아

레일리의 이날 등판은 1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후 엿새만이었다. 애당초 세이브 상황에 올라오지 못했으니 홀드도 못 따냈다. 레일리는 올 시즌 21홀드로 콜린 홀더맨(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스티븐 윌슨(샌디에이고 파드레스)과 함께 내셔널리그 홀드 공동 5위다.

시즌 중반 2~3위권서 홀드 1위 등극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메츠가 성적이 나지 않고 파이어 세일에 들어가면서, 마무리 데이비드 로버트슨을 마이애미 말린스로 보냈다. 로버트슨은 이날 샌디에이고전에 등판해 김하성에게 안타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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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슨이 떠나면서 레일리가 홀드 적립에 주력할 수 없었다. 7월28일, 31일 메츠전서 세이브를 따냈다. 그러나 2일 메츠전서 0.1이닝 2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부진하자 다시 마무리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그렇다고 레일리가 홀드를 팍팍 추가하지도 못했다.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17일 피츠버그전서 기록한 게 전부였다. 이날처럼 세이브 상황에만 나가는 것도 아니고, 메츠도 성적에 손을 놓은 뒤 이날 들어 9승13패다. 어쩌다 이기면 큰 점수 차로 경기를 끝냈다. 불펜투수가 홀드를 꾸준히 적립하는 게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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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까지 내셔널리그 홀드 1위는 25홀드의 타일러 로저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뒤이어 태너 스콧(마이애미 말린스, 24홀드), 마크 레이터(시카고 컵스, 23홀드), 조엘 파얌프스(밀워키 브루어스, 22홀드)가 2~4위다. 레일리가 잔여경기서 대역전 홀드왕을 노려볼 수 있을까. 선두와 4개차는 적으면서도 큰 격차다.

레일리는 2+1년 1000만달러 계약의 기존 2년이 올 시즌을 끝나면 만료된다. +1년 옵션을 실행하지 않으면 다시 FA가 된다. 레일리의 최근 1~2년 모습을 보면 왼손 중간계투가 필요한 어떤 팀에서도 요긴하게 활용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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