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제1당’ 대표 피타 “새 정부, 변화 못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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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태국 총선에서 제1당에 올랐지만 집권이 좌절된 전진당(MFP)의 피타 림짜른랏 대표(42·사진)가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세력과 군부 진영이 결합한 새 정권을 비판했다.
5월 총선에서 하원 500석 중 151석을 차지해 제1당이 된 전진당은 탁신 전 총리 세력인 2위 프아타이당 등과 연정 구성을 시도했다.
하지만 상원을 장악한 친군부 세력이 전진당의 왕실모독죄 개정 공약 등을 문제 삼으며 피타 대표의 총리 선출을 좌절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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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탁신, 수감 첫날 경찰병원행
고혈압 증세… 사면 관측도 나와
23일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피타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새 정부는 사회에 변화를 일으키지 못할 것이며 이는 국민의 뜻에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5월 총선에서 하원 500석 중 151석을 차지해 제1당이 된 전진당은 탁신 전 총리 세력인 2위 프아타이당 등과 연정 구성을 시도했다. 하지만 상원을 장악한 친군부 세력이 전진당의 왕실모독죄 개정 공약 등을 문제 삼으며 피타 대표의 총리 선출을 좌절시켰다. 이후 프아타이당은 군부 진영과 손잡았고, 전날 의회 투표에서 프아타이당의 정치 신인 세타 타위신(60)이 차기 총리로 선출됐다. 같은 날 15년간의 해외 도피를 마친 탁신 전 총리가 귀국하면서 그가 사면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왔다.
전날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한 탁신 전 총리는 대법원에서 8년형을 선고받고 방콕의 교도소로 호송됐으나, 수감 첫날 밤 교도소를 나가 경찰병원으로 가게 됐다. 태국 교정당국은 그가 고혈압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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