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진핑-인도 모디, 브릭스 회원국 확대에 '공감대'

시 주석 "더 많은 국가들 브릭스 합류해 지혜 모아야"
모디 "회원국 동의 하 브릭스 회원국 확대 전적 지지"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2일 (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8.23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진행 중인 브릭스(BRICS)가 정상회의 이튿날인 23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브릭스 확대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진행된 브릭스 정상회의 전체회의에서 더 많은 국가들이 브릭스에 합류해야 한다는 뜻을 천명했다.

그는 "더 많은 국가들이 브릭스에 합류하고 지혜를 모아 글로벌 거버넌스를 더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브릭스 국가들은 디커플링과 경제적 강압에 반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인공지능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 가용성 및 공정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브릭스의 확장 가속화를 거듭 촉구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간)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OR 탐보 국제공항에 도착해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23.8.23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역시 브릭스 회원국 확대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인도는 브릭스 회원국 수 확대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이처럼 강조했다.

단 모디 총리는 브릭스 회원국 확대에 대해 "동의에 기반한 진전을 환영한다"며 기존 회원국들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모디 총리는 브릭스 회원국 간 우주 분야 협력을 확대해나가자고도 제안했다.

그는 "우리는 전 세계를 위한 우주 탐사 및 기후 관측 등 분야의 일을 위해 제대로 된 우주 탐사 컨소시엄 설립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흥 경제 5개국 모임인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선 '외연 확장' 여부가 최대 화두인데, 브릭스 가입 희망 의사를 표명한 국가는 이미 23개국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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