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지속에 하반기 ‘취업문’ 더 좁아졌다

정재영 2023. 8. 23. 20: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기업 10곳 중 8곳이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가운데,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3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에 따르면 지난달 11∼25일 국내 기업 727곳(대기업 104곳, 중견기업 147곳, 중소 476곳)의 채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의 78.8%가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중소기업 비중은 58.0%였는데, 지난해 대비 9.1%포인트 하락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채용 기업·규모 모두 줄어들어
대기업 ‘세자릿수’ 채용 사라져
평균 고용 인원 상반기比 6명 ↓

대기업 10곳 중 8곳이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가운데,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채용계획을 보수적으로 잡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에 따르면 지난달 11∼25일 국내 기업 727곳(대기업 104곳, 중견기업 147곳, 중소 476곳)의 채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의 78.8%가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 때보다 1.6%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중견기업은 지난해보다 9.6%포인트 하락한 54.4%가 채용계획을 확정했다. 채용계획이 없다는 곳은 25.2%로 작년 대비 15.4%포인트 올랐다.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중소기업 비중은 58.0%였는데, 지난해 대비 9.1%포인트 하락했다.
23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한 구직자가 면접을 앞두고 자기소개서를 읽고 있다. 뉴시스
채용 규모도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채용 규모가 확정된 31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기업은 두 자릿수를 뽑겠다는 기업이 70%로 가장 많았다. 한 자릿수는 30%였고, 세 자릿수는 없었다. 중견기업은 한 자릿수 74.4%, 두 자릿수 23.1%, 세 자릿수 2.6%였다. 인크루트는 “지난해 세 자릿수 채용을 한 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줄이면서 대규모 채용이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잡코리아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도 기업 10곳 중 7곳이 하반기 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 187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고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69.5%가 ‘하반기에 신규 인력 채용을 진행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26.2%는 ‘미정’이라고, 나머지 4.3%는 ‘하반기 신규 인력 채용 계획이 없다’고 각각 답했다.

하반기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채용 인원을 묻자 기업 1곳당 평균 12.7명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기업 1곳당 평균 고용 인원인 19.3명과 비교해 6명 이상 줄었다. 잡코리아는 “하반기 고물가와 불투명한 국제 경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업들이 인력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