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울타리에 女 가둬놓고 성폭행” 바리캉男 추가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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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에게 폭력을 당하고 바리캉으로 머리를 밀리는 등 데이트 폭력을 당한 여성이 자신이 당한 피해 사실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A씨 변호를 맡은 김은정 변호사는 "피고인은 자신의 폭력·성폭력에 대해 '자유로운 의사에 의한 성관계' '피해자가 요구해서 한 것' 등 이해가 안 되는 부인을 하고 있다"며 "현재 공소장에 기재되지 않은 B씨의 범죄 사실도 많아 이에 대해 추가고소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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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남자친구에게 폭력을 당하고 바리캉으로 머리를 밀리는 등 데이트 폭력을 당한 여성이 자신이 당한 피해 사실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영상에 따르면 B씨는 “30대를 때릴 테니 입으로 숫자를 세라”라고 강요하며 A씨를 폭행했다.
화장품으로 얼굴에 그림을 그리고 조롱했으며, 나체 상태의 A씨를 촬영한 후 “잡힌 순간 유포할 거다. 경찰이 절대 못 찾게 백업을 해 놨다”라며 협박했다.
B씨는 A씨를 반려견 울타리에 가두고 배변 패드에 용변을 보라고 명령하는가 하면 목을 졸라 기절시키고 여러 차례 성폭행을 저질렀다.
또 A씨가 오른발 수술을 한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3시간 반 동안 무릎 꿇리고 다리 부위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기도 했다. A씨의 머리를 발로 밟으면서 데굴데굴 옆으로 굴리는 장면을 촬영하며 웃기도 했다
A씨는 사건 이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등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날 인터뷰 도중에도 과호흡 증상을 보여 긴급 조치를 받기도 했다.
A씨 변호를 맡은 김은정 변호사는 “피고인은 자신의 폭력·성폭력에 대해 ‘자유로운 의사에 의한 성관계’ ‘피해자가 요구해서 한 것’ 등 이해가 안 되는 부인을 하고 있다”며 “현재 공소장에 기재되지 않은 B씨의 범죄 사실도 많아 이에 대해 추가고소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수현 (soo0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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