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매장 3곳 중 1곳 ‘개문냉방’

정재영 2023. 8. 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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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요 상권의 매장 중에 문을 열어둔 채 냉방하는 '개문냉방' 영업 비율이 7%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달 전에 비해선 개문냉방 영업 비율이 대폭 줄어들었지만, 의류·신발·화장품 등 프랜차이즈 매장의 개문냉방 영업 비율은 여전히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에너지공단이 전국 13개 지역 주요 상권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개문냉방 영업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924개 매장 중 7%인 216개가 개문냉방 영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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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단, 전국 상권 조사
전체 매장 평균 7%보다 높아
냉방 전력량 66% 더 많아져

전국 주요 상권의 매장 중에 문을 열어둔 채 냉방하는 ‘개문냉방’ 영업 비율이 7%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달 전에 비해선 개문냉방 영업 비율이 대폭 줄어들었지만, 의류·신발·화장품 등 프랜차이즈 매장의 개문냉방 영업 비율은 여전히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에너지공단이 전국 13개 지역 주요 상권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개문냉방 영업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924개 매장 중 7%인 216개가 개문냉방 영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종별로 신발(48%), 화장품(35%), 의류(33%)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상가가 에어컨을 틀고 문을 연 채 영업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에너지공단 측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6월에 실시한 1차 조사결과(12%) 대비 개문냉방 영업 비율이 38% 감소했다”면서도 “프랜차이즈 매장의 개문냉방 영업은 223개소 중 75개(34%)로 전체 매장에 비해 높은 비율”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의류, 신발, 화장품 업종의 개문냉방 영업비율이 평균 80% 수준으로 조사됐다.

에너지공단이 에너지소비 모의실험을 실시해 분석한 결과 개문냉방 영업 매장이 냉방하는 데 필요한 전력량은 문을 닫고 냉방했을 때에 비해 66%가량 많았다. 냉방을 포함한 총 전기요금은 33% 증가할 수 있어 ‘냉방비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여름철 무더위로 인해 냉방 전력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민 한분 한분이 ‘문 닫고 냉방’에 동참해 국가 전력수요 감축 및 냉방요금 절감에 동참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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