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맥신주…주기 빨라지는 테마주 급등락

이은정 2023. 8. 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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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시의 테마주 열풍이 끊이지를 않고 있습니다.

이번엔 맥신이란 신소재와 관련됐다고 분류된 종목들이 급등락했는데요.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억눌린 투자 수요가 한탕주의형 테마주로 향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금속성질을 가지면서도 친수성이 있다는 미래 신소재 '맥신', 테마주 열풍이 이번엔 여기에 옮겨붙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맥신'과 관련 있다고 묶인 경동인베스트, 태경산업 등의 종목들이 2~3거래일간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갔습니다.

일부 회사들은 "맥신 개발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지만, 투자가 과열되면서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급등세는 한국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로 '맥신'이 대량 생산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작됐습니다.

검증이 힘든 신기술인데다 해당 기업과 기술간 연관성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서 얼마 전 롤러코스터를 탄 '초전도체주'와 닮은 꼴입니다.

이처럼 테마주 열풍은 주제만 바꿔 갈 뿐, 그 열기가 식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2차 전지 관련주가 상반기 내내 주식시장을 달구더니, 초전도체주는 3주, 맥신주는 '3일 천하'로 끝나며 급등락 주기도 짧아지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한국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자 투자 수요가 짧은 기간 내 시세차익을 노린 고위험 투자로 향하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시장이 계속 조정을 받다 보니 기대수익을 맞춰내기 위해서 다소 위험성이 있더라도 테마주 같은 곳에 자금을 투입하고 싶은 유혹이 커질 수밖에…"

'투기성 단타 투자'가 늘수록 시장이 혼탁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식지 않는 테마주 투자 열풍은 금융당국의 골칫덩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맥신 #테마주 #단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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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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