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하기] 대전하나 ‘배준호’ 유럽 진출?…“더 브라위너와 뛰고 싶어요”

KBS 지역국 2023. 8. 2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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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뉴스더하기' 김현수입니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드필더 배준호 선수가 최근 유럽 무대에 진출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003년생인 배준호 선수는 지난 20세 이하 월드컵의 대표팀으로 선발돼 맹활약했죠.

6경기 출전, 1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한국 대표팀의 연속 4강 진출을 견인했는데요.

특히 준결승전에서 보여준 화려한 개인기에 상대 팀 이탈리아의 눈치아타 감독도 "배준호 선수는 특히 훌륭했고, 뛰어난 선수였다" 이런 찬사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제가 오늘 오전 대전하나시티즌 관계자와 직접 통화해 봤고요.

다수의 유럽 축구팀이 배준호 선수에 대한 문의를 해왔다는 사실도 확인했는데요.

이 가운데 가장 적극적이었던 잉글랜드 2부 리그 스토크시티FC와 협상하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또 앞서 배준호 선수도 유럽 진출에 대한 포부를 여러 차례 밝히기도 했습니다.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 선수/6월 19일 : "저 또한 더 큰 무대로 나가서 뛰고 싶은 마음이 있고... 최종 목표는 EPL에서 뛰어보고 싶고, 한국에서는 황인범 선수를 롤모델로 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맨시티에 있는 더 브라위너 선수를 롤모델로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기회만 된다면 같이 뛰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배준호 선수는 K리그 대전에서도 큰 역할을 해 줬는데요.

데뷔골은 지난달 22일, 대구FC와의 홈경기였습니다.

주세종의 프리킥을 받은 김현우의 헤더가 배준호의 마지막 헤더로 연결돼 결승 골을 터뜨렸고요.

또, 지난 13일에 있었던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는 후반 41분, 유강현과의 2대 1패스 뒤의 왼발 슛이 골망을 갈랐습니다.

K리그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16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한 건데요.

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도 배준호 선수의 유럽 진출을 염두에 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민성/대전하나시티즌 감독/지난달 1일 : "(배준호 선수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해서 아직 절반도 안 나왔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많은 기회가 온다고 하면 더 좋은 기량을 발휘할 거고, 또 더 높은 무대로 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배준호 선수 영입을 위해 협상하고 있는 스토크시티FC는 어떤 구단일까요?

현재는 2부 리그 소속이지만, 과거 1부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소속 팀이었습니다.

2018년을 마지막으로 강등된 뒤, 지금까지 2부 리그에 머물러 있는 건데요.

그렇지만 올해로 창단된 지 무려 160년이 됐고요.

세계 프로 축구 클럽 가운데 두 번째로 오래된, 역사가 깊은 구단입니다.

축구 전문가들은 배준호 선수가 젊은 선수인 만큼 외국 1부 리그에 가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보다는 2부 리그에서 더 많은 경기를 뛰는 게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데요.

하지만 만일 배준호 선수가 이적하게 된다면, 대전하나시티즌 입장에서도 공백을 피할 수 없겠죠.

이를 대비한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는 게 좋을까요?

[최동호/스포츠평론가 : "올 시즌에 대전이 잘 나가는 이유 중 하나가 공격력인데, 배준호 선수의 공백은 김인균 선수 등으로 국내 선수를 키워나가면서 당분간 올 시즌은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승부를 걸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대전의 아들' 황인범 선수처럼 되고 싶다는 배준호 선수.

그가 유럽 프로 축구 무대에서 새로운 '대전의 아들'의 탄생을 알릴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뉴스더하기'였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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