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들 “일본산 안 써요“‥정부, 예비비 추가 편성 검토
[뉴스데스크]
◀ 앵커 ▶
초밥, 회, 생선구이 같이 해산물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가게에서는 당장 내일부터 걱정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지나니 오염수 방류 소식이 터졌다'며 막막함도 드러냈는데요.
정부는 돈을 더 풀어서라도 어업인과 수산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게 안팎으로 ‘일본산 수산물은 사용하지 않는다’는 안내를 내걸었습니다.
[채수환/일식집 운영] "저희가 (일본산) 돔을 썼는데 이제는 아예 뺐습니다."
당분간은 국내산 제철 생선을 재료로 만든 회와 초밥을 팔 계획이지만, 당장 내일부터 고객 발길이 끊기지는 않을지 걱정입니다.
[채수환/일식집 운영] "배달 리뷰(후기)만 봐도 손님들이 오늘 기준으로 '오늘만 회 먹어야겠다'고‥"
게다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영향은 장기간에 걸쳐 나타날 수 있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이 더 나빠지지는 않을까 막막합니다.
[채수환·옥지혜/일식집 운영] "방사능 수치가 괜찮다고 나와도 고객들이 느끼시기에는‥일주일에 3번 회를 드셨던 분들은 한 번으로 줄어도 타격 있는 가게들이 엄청 많을 거란 말이죠."
한 번 얼어붙은 소비 심리는 쉽게 풀리지 않는 데다 유통, 외식 업계까지 줄줄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
이에 정부는 더 많은 돈을 풀기로 했습니다.
최근 해양수산부는 기획재정부에 수산물 소비 촉진과 가격 안정을 위해 쓸 예비비를 편성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당초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수산물 소비 촉진 예산으로 약 650억 원을 책정했지만, 각종 할인 행사 등 지원책을 잇달아 내놓은 탓에 올해 10월 모두 고갈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예비비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기재부에서도 예비비 편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검토 중이며 이달 안으로 결론을 내릴 걸로 보입니다.
또,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대책을 추가로 발표할 계획인데, 어업인들의 직접적인 피해가 확인되면 보상도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 나준영 / 영상편집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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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기자(sa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7351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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