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원’ 추석 선물 허용에…기대 부푼 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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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한 달 앞두고 정부는 공직자가 받을 수 있는 추석 선물의 가격을 최대 30만 원으로 늘렸습니다.
농가에선 벌써부터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축산시장은 벌써 추석 선물세트 준비가 한창입니다.
특히, 이번엔 20만 원이 넘는 고가 선물세트를 내놓는 곳이 많습니다.
[신정임 / 가락시장 한우 판매자]
"등심·채끝·안심으로 이뤄진 세트 20~30(만 원) 세트가 제일 많이 나갈 것 같아요."
지난 21일 국민권익위원회가 공직자도 30만 원까지 농축수산물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시행령을 개정했습니다.
최근 폭염과 태풍으로 농축산업계 피해가 컸던 만큼 농가를 지원한다는 취지입니다.
그동안 매출이 부진했던 축산업자들은 들뜬 마음입니다.
[김성환 / 가락시장 한우 판매자]
"(지난해에) 공직자뿐만 아닌 일반 소비자분들도 구매할 때 최대 마지노선 금액을 20만 원대로 잡으려는 경향이 많으셨고. (이번 추석에) 30만 원으로 올라가면 판매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희망적으로 보고 있어요."
급등한 사료비에 시름하던 농가도 추석 대목이 기다려집니다.
[임종선 / 한우 농가 운영]
"사료비가 많이 올랐고 경제가 안 좋아지니 소비도 위축이 됐고.농가들한테도 많이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유통업체들은 이번 주부터 선물세트 사전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농축산업계는 움츠러든 소비가 조금이라도 풀릴 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변은민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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