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IT 필름 사업 정리···청주·오창 공장 매각 추진

박순봉 기자 2023. 8. 23. 19: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화학이 디스플레이용 필름과 편광판 등을 생산하는 충북 청주공장과 오창공장 매각을 추진한다.

LG화학 CI

2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21일 두 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중국 기업의 물량 공세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진 탓에 수익성이 떨어진 정보기술(IT) 필름 사업 분야를 정리하겠다는 취지다.

LG화학 관계자는 “IT 필름을 생산하는 공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까지는 대상자가 선정되거나 (매각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LG화학은 경쟁력이 약한 분야는 축소시키고, 배터리 소재 등 성장 동력이 있는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택한 걸로 전해졌다.

LG화학은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설비(NCC) 제2공장 근무 인력을 다른 공장으로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NCC는 에틸렌 등 기초유분을 제조하는 핵심 시설이다. 하지만 손익분기점을 밑돌며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LG화학 석유화학 부문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127억원을 기록했다. 3개 분기 연속 적자다. 이 때문에 NCC 공장 매각설도 나오고 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