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잡겠다고 날짜까지 바꿨다” 굴욕 당했던 접는폰 일본서 기습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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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일본에서 '갤럭시 Z플립·폴드5'를 공개한 당일 중국 모토로라가 자사 신형 접는 폰의 출시 계획을 기습 발표하며 '김빼기'에 나섰다.
그동안 출시 일정을 좀처럼 밝히지 않던 모토로라는 22일 삼성의 갤럭시 Z 시리즈 신제품 공개 직후 출시일을 발표했다.
삼성은 오는 9월 1일 일본에서 '갤럭시 Z플립·폴드5'를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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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 신제품 공개하자 부랴부랴 맞불”
삼성전자가 일본에서 ‘갤럭시 Z플립·폴드5’를 공개한 당일 중국 모토로라가 자사 신형 접는 폰의 출시 계획을 기습 발표하며 ‘김빼기’에 나섰다. 그동안 출시 일정을 좀처럼 밝히지 않던 모토로라는 22일 삼성의 갤럭시 Z 시리즈 신제품 공개 직후 출시일을 발표했다.
삼성은 오는 9월 1일 일본에서 ‘갤럭시 Z플립·폴드5’를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을 의식한 듯 모토로라는 자사 신제품의 출시 날짜를 삼성보다 정확히 일주일 빠른 이달 25일로 예고했다. 삼성보다 한 발 앞서 제품을 출시해 일본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어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모토로라는 삼성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보다 두 달 가량 앞선 지난 6월 1일 신형 접는 폰 ‘레이저 40 울트라(레이저 플러스)’를 전 세계에 공개했다. 당초 일본 출시일을 7월 21일로 예고했지만 돌연 철회했다. 이후 출시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그러나 모토로라의 모회사인 레노버는 22일 자사 홈페이지에 “그동안 발매를 연기하고 있던 ‘레이저 40 울트라’의 발매일을 8월 25일로 결정했습니다. 기다려주신 고객에게 폐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공지문을 올렸다.
경쟁사들의 신제품 출시 일정을 지켜보며 이른바 ‘눈치작전’을 펼치던 모토로라가 불과 이틀을 남겨 놓고 제품 정식 판매를 결정한 것이다.
모토로라 ‘레이저 40 울트라’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 가격은 15만 5800엔(약 143만원)이다. 같은 타입의 삼성 ‘갤럭시 Z플립5’는 15만4300엔(약 141만원)이다. 접는 폰의 원조 격인 삼성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양사의 신제품은 외관이 상당 부분 유사해 벌써부터 대결구도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외부 커버 디스플레이를 전작보다 대폭 키운 것도 공통점이다. ‘갤럭시 Z플립5’는 3.4 인치, ‘레이저 40 울트라’는 3.6인치다. 펼쳤을 때 메인 디스플레이 크기는 각각 6.7 인치, 6.9인치다
무게는 ‘갤럭시 Z플립5’가 187g, ‘레이저 40 울트라’가 188g으로 역시 비슷하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 Z플립5’가 3700mAh, ‘레이저 40 울트라’가 3800mAh다.
다만 내구성 면에서 모토로라가 삼성에 뒤진다는 이색 실험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기도 했다. 폴란드 IT전문 유튜브 ‘Mrkeybrd’는 지난 2일 ‘갤럭시 Z플립5’와 ‘레이저 40 울트라’를 여러 번 접었다가 펴는 실험을 생중계했다.
그 결과 ‘레이저 40 울트라’는 12만6257번 접었다가 펼쳤을 때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고 제대로 닫히지 않았다. 반면 ‘갤럭시 Z플립5’는 40만1146번째에 화면에 줄이 생겼다.
양사 모두 이번에 대폭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 덕분에 굳이 폰을 열지 않고도 외부 화면으로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모토로라는 ‘갤럭시 Z플립5’의 커버 디스플레이에선 실행할 수 없는 소프트뱅크 간편결제 서비스 PayPay와 트위터(현재 이름 X)를 자사 접는 폰에선 이용할 수 있다고 내세우고 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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