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준비 사실상 마무리‥내일 오후 1시 방류 유력
[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이 내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합니다.
빠르면 내일 오후 1시부터 방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본 후쿠시마 현지에 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장인수 기자, 방류 준비는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카시의 어촌 마을에 있는데요.
도쿄전력은 내일 방류를 위한 기술적 절차를 마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탱크에 저장돼 있던 오염수의 방사능을 다핵종제거설비를 통해 먼저 걸렀습니다.
그래도 오염수에는 여전히 삼중수소가 남아 있는데요.
도쿄전력은 어제 삼중수소가 남아있는 오염수 1톤을 희석 설비로 보내 바닷물 1천200톤과 섞었습니다.
그런 다음 희석된 오염수를 채취해서 삼중수소 농도가 방류 기준치인 1리터 당 1천500베크렐 이하인 것을 확인하게 되는데요.
만약 이 기준치를 만족시키면 내일 방류를 시작하는데는 문제가 없는 겁니다.
◀ 앵커 ▶
준비는 거의 끝난 것 같은데, 내일 방류 여부를 결정하는 데는 날씨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맞습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염수를 방류한 이후에도 문제가 없는지 살피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는 즉시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바닷물과 어류를 채취해 삼중수소의 농도를 측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내일 후쿠시마 앞바다에 배를 띄워 방류와 함께 채취 작업에 들어갑니다.
일본 정부는 정기적으로 삼중수소 수치를 측정해 발표할 예정인데 내일 측정한 수치는 빠르면 27일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내일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채취선을 띄우기 어려울 경우엔 방류가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데 현재까지 기상 예보에 따르면 내일 후쿠시마 앞바다의 물결은 잔잔할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내일 오후1시에 방류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도쿄 전력은 내일 오전 9시 도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류 시점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 앵커 ▶
지금 한국에선 논란이 뜨거운데요.
일본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일본은 한국과는 달리 차분하고 조용합니다.
겉으로만 봐선 일본 사람들은 오염수 방류에 별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오염수 방류를 하루 앞둔 오늘 일본의 방송사들 대부분은 이와 관련한 보도를 하지 않거나 아주 짧게 다루고 있습니다.
어민들의 분위기도 이전과는 좀 달라졌습니다.
지난달 MBC 취재진이 이곳을 방문했을 때는 방류에 반대하는 어민들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하루 취재진이 이곳에서 여러 명의 어민들에게 인터뷰를 시도했는데 대부분 거절했습니다.
이처럼 인터뷰에 응한다 해도 정부가 방류하기로 결정한 만큼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지켜볼 뿐이라는 얘기를 했는데요.
하지만 카메라가 없을 때 얘기해 보면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의견을 말하는 어민들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장영근 /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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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장영근 / 영상편집: 조민우
장인수 기자(mangpobo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734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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